6·4 지방선거가 15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궤도에 오른다. 전북지역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들 간에 양보 없는 치열한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라북도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과 16일 이틀 동안 관할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6·4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후보 등록은 16일 오후 6시까지다. 후보 등록이 마무리되고, 22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6·4 지방선거는 본격적인 막이 오르게 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지방선거가 새정치민주연합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사실상 당선으로 여겨졌던 종전 선거와 달리 본선까지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북지사 선거의 경우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받으면서 큰 산을 넘은 송하진 후보가 이변이 없는 한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후보와의 본선 대결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일부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 간 혼전양상을 띠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선거과정에서 무소속 후보자간 우위가 정해지면 합종연횡 가능성도 적지 않아 막판 선거구도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출했던 상당수 후보들이 무소속 연대를 꾸려 본선에 나설 경우 일정 부분 파괴력을 가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무소속 후보간의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전주와 부안·완주·진안·무주 등을 꼽는다. 또 제5회 지방선거에서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무소속 단체장을 낸 김제의 경우 또다시 무소속 후보의 강세가 예상되고 있다.
전주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자격심사에서 탈락, 무소속으로 방향을 돌린 임정엽 후보가 완주군수 재선의 관록을 앞세워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고, 부안은 오랜 기간 지지기반을 쌓은 김종규 전 군수가 무소속으로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진안과 무주군의 경우 적게는 4년에서 8년까지 군정을 이끌어 왔던 군수들이 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재입성을 준비 중이다. 뿐만 아니라 완주군의 경우 당내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선 박성일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종전 선거와 달리 이번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무소속 후보자간 경합이 예상되는 지역이 많은 편이다”며 “이로 인해 후보자간 상호비방은 물론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혼탁선거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22일부터 선거운동…일부 지역 혼전 양상 / 무소속연대 꾸려 본선 나설땐 파괴력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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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발전가로막는
새정치연합을 확실히 심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