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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은 인간답게 하는 것
고민은 인간답게 하는 것
  • 기고
  • 승인 2014.06.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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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호 전주 동신교회 담임목사
고대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인생을 종종 올림픽경기에 비유하고 했습니다. 경기장에 나가보면 거기에 네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는 것을 볼 것 입니다. 어쩌면 2000년 전 그때나 지금이나 경기장은 똑같습니다. 그가 말한 네 가지 유형은 이렇습니다.

첫째, 많은 날 동안 훈련을 쌓고 절제하고 수고하고 노력을 해서 경기장에 나와 최선을 다해 뛰고 면류관을 받는 사람입니다. 둘째, 오로지 관중을 상대로 물건을 팔러 다니는 장사하는 사람. 누가 경기를 하는지, 이기는지, 지는지 관심 밖입니다. 그저 관중을 상대로 물건을 팝니다. 이렇게 물건 파는 데에만 마음을 파는 장사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 선수들에게 갈채를 보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편이 이기면 정신없이 미친 듯이 갈채를 보내고 또 옆에 사람들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긴 사람과 자기의 감정을 동일시하여 기뻐 날뜁니다. 넷째,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가 이기든 누가 지든, 잘했든 못했든 상관없이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생각 없는 동물보다 생각 있는 인간이 아름답습니다. 때로는 동물의 세계가 평화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들은 생각이 없습니다. 고민하는 동물은 없습니다. 인간은 고민함으로 인간입니다. 내 영혼이 왜 이렇게 어둡지? 내 생각이 왜 이렇게 잘못 가고 있지? 내 영혼이 왜 이 모양이 되어 갈까? 내 영혼을 생각하며 고민하는 그런 실존적인 고민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더 테레사는 ‘아름다운 선물’이라는 책에서 그리스도인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첫째, 선교적으로 사는 모습입니다. 다시 말하면 사명을 지니고 산다는 것입니다. 내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생명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나와 만나는 사람들이 영생이 무엇인지를 알도록 그렇게 사는 것입니다. 둘째, 명상가로 산다고 하였습니다. 명상은 한 가지만 생각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사랑과 정열을 쏟습니다. 그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지 않습니다. 이게 명상입니다. 셋째, 보편적으로 산다고 했습니다. 의인이면서도 죄인 속에 살고, 선하면서도 악한 사람들 속에 보편적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철저한 보편성, 여기에는 높고 낮고가 없습니다. 부자인지 가난한지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순성을 말합니다. 현대의학에서도 병은 복잡성 때문에 생긴다는 것입니다. 오직 한 가지만 집중적으로 생각하면 사람은 엄청난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가집니다. 그런데 이 생각 저 생각을 하고, 분산되기 시작하면 힘이 약해집니다. 그러니 병마를 이기지 못합니다. 단순성, 사랑에 대하여 단순하고 믿음에 대하여 단순하고 생의 목적에 대해서 단순하고 사명감에 대해 철저하게, 집중적으로 사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과연 진정한 그리스도인인가 주님께 진지하게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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