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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B급 농산물, 온라인서 인기
'못난이' B급 농산물, 온라인서 인기
  • 강인석
  • 승인 2014.07.3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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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집 있어도 맛 그대로…전문 쇼핑몰도 잇따라

일명 ‘못난이 과일’로 알려진 ‘B급 농산물’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과일에 이어 채소로 까지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

29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맛과 품질은 일반 브랜드 농산물과 별 차이가 없지만 크기·모양·중량 등의 문제로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B급 농산물 판매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농산물만 취급하는 전문몰이 등장하고 회원 수도 급격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흠집이 난 못난이 감자·고구마, 못난이 사과, 흠집난 배, 참외, 토마토, 당근 등 농촌에서 자체 소비되거나 버려지던 B급 농산물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B급 농산물만 취급하는 떠리몰, 임박몰, 파머스페이스 등 전문 온라인몰이 등장한데 이어 11번가, 옥션 등 기존 온라인몰 업체들도 B급 농산물을 별도로 묶어 전문 카테고리를 신설했으며, 농협 a마켓도 일부 품목을 판매중이다.

기존에 사과, 배 등 과일류에 한정되었던 품목들에서 토마토, 참외, 오이, 파프리카 등 채소류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떠리몰은 출발 당시 상품이 3개에서 현재 400개로 확대됐으며, 하루 평균 방문자수가 1만2000명에 이른다.

지난 11개월 동안 4억5000만원 상당의 B급 농산물 판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떠리몰의 경우 회원 가입자기 지난해 7월 90명에서 지난 6월말 현재 37만890명으로 월평균 53.9% 증가했다.

‘못난이 과채류’를 별도 상품군으로 묶어 판매중인 인터넷 몰 11번가는 지난 5월25일부터 6월25일까지 해당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으며, ‘못난이 과일’ 전문 카테고리를 운영중인 옥션은 해당 상품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늘었다.

이같은 현상은 민간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실속 상품을 찾는 트렌드 확산가 확산되고, 저가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 증가에 따른 유통 업체의 매출 확대 전략, 생산자의 발상 전환을 통한 상품화 노력 등이 작용한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이삼섭 농협경제연구소 컨설팅실장은 “B급 농산물 판매는 시스템과 유통망을 갖춘 업체와 농업인간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일반 브랜드 농산물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농가와 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또 다른 틈새시장으로 발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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