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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고인돌이 '울고 있다'



‘고인돌의 고장’고창 지역 곳곳에 고인돌이 산재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체계적인 지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보존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사적으로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판단되는 고인돌이 주민들의 건축이나 농경지 개간 등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훼손되는 사례가 빈번, 이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와 함께 보존 관리 대책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내 전역을 대상으로 고인돌 지표조사를 실시한 것은 지난 1983년. 당시 전북대 박물관이 고창지역에 대한 고인돌 지표조사를 벌인 결과 군내에 1천여기가 산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그러나 당시 지표조사 기간이 3개월에 불과 군내 전역에 대한 고인돌 정밀 지표조사에는 한계를 보였다.

 

현재 군내에서 지표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진 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창읍 죽림리·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지역을 비롯 지난 2000년 지표조사를 실시한 대산면 상금리 지역에 불과하다.

 

고창군은 군내 고인돌 분포량을 가늠하기 위해 1999년부터 2000년까지 2회에 걸쳐 읍면을 통해 조사한 결과, 1천1백9기가 고인돌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 수치는 문화재 전문가들이 조사한 것이 아니어서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 군 관계자는 “전반적인 분포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읍면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지만 이 수치를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들다”며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의 지표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창지역 고인돌에 관심을 보여온 문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군내에 분포한 고인돌은 2천여기로 추정되고 있다. 또 분포지역도 군내 14개 읍면 거의 모든 지역에 고인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고창군의 경우 모든 지역이 고인돌 분포지이다”며 “도로공사나 경지정리를 위해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면 고인돌의 경우 읍면 조사량 보다 훨씬 많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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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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