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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학교도서관 전문성·예산 부족
전북지역 학교도서관 전문성·예산 부족
  • 박영민
  • 승인 2014.10.28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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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곳 중 100곳만 전담인력 배치돼 / 사서교사 등 정규직은 40명에 불과 / 지원센터 1곳, 연간 운영비 184만원

‘한 나라의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이나 학교에 가라’는 말처럼 학교도서관의 중요성이 높지만 전북지역 학교도서관은 전담인력과 지원예산 부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국회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에서 받은 ‘학교 도서관 전담인력 현황’에 따르면 전북지역 766개교 중 학교도서관이 설치된 학교는 753개교(98.3%)로 거의 모든 학교에 학교도서관이 설치돼 있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사서교사 등 전담인력 배치는 9월말 현재를 기준으로 13.3%인 100곳에 불과한 낙제 수준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이들 100곳에 배치된 전담인력 중에서도 전문인력은 정규직 40명과 계약직 4명 등 4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66명은 학교회계직원 등 비전문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지역 학교도서관의 전담인력 배치율 13.3%는 전국평균 배치율 38.0%와 비교하면 24.7%가 낮은 것이다. 전북과 비슷하게 농어촌지역을 끼고 있는 강원(47.3%)이나 경남(31.9%), 충남(24.6%) 등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도서관진흥법에는 학교도서관의 효율적 운영과 상호 협력을 위해 시·도교육청에 지원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전북에는 도서관 지원센터가 1곳 뿐이며, 그나마 전담인력 1명에 연간 운영예산은 184만원에 불과해 제구실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 17개 시·도 지원센터 평균 운영 예산(2억 3222만원) 보다 2억 3038만원이나 적으며,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유 의원은 “스스로 공부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쪽으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하면서 그 시작이라 할 수 있는 책을 읽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관련법까지 만들어졌는데 실제 운영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학교도서관과 전문 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교육이 혁신교육의 일반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차별화된 학교도서관 정책을 적극 검토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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