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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전염병 퇴치사업에 5천억원 기부
빌 게이츠, 전염병 퇴치사업에 5천억원 기부
  • 연합
  • 승인 2014.11.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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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전 CEO(최고경영자)인 빌 게이츠는 2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의 말라리아와 기타 전염 퇴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5억 달러(5천375억원)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 열대의학·보건협회 제63차 총회에서 "개도국에서 사망과 장애의 주요인이 되는 말라리아와 폐렴, 설사병, 기타 기생충 감염질환의 압박을 줄이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게이츠 재단이 올해 5억 달러의 기부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에서 약물에 내성을 갖는 말라리아가 증가하는 것은 경고로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 게이츠 재단은 말라리아 퇴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연간 기부금도30% 증액했다고 밝혔다.

 게이츠는 이날 연설에서 올해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번지기 시작해 약 4천90명의 목숨을 앗아간 말라리아와 함께 에볼라 확산 사태를 "글로벌 보건 역사의 중대한 순간"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사태는 전염병의 위협을 이겨낼 더욱 강력한 노력의 필요성을 역설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게이츠 재단은 지난 9월 국제보건 분야의 최대 현안인 에볼라 확산 방지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5천만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번 5억 달러 기부금에는 차세대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 1억5천만 달러, 남부 아프리카와 동남아 메콩강 주변의 말라리아 퇴치 노력을 지원하는 클린턴 보건접근구상에 2천900만 달러, 세균성 설사병을 예방할 새 백신 개발에 4천900만 달러, 미국 메릴랜드대학의 로타 바이러스 백신 평가 연구에 1천800만 달러 등이 포함됐다.

 게이츠 재단은 이밖에도 림프사상충병(일명 상피병)과 아프리카 수면병, 흑색열처럼 소홀히 다뤄지는 전염병의 퇴치 노력도 지원키로 하고 이들 전염병의 치료제개발에 6천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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