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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⑩ 방송] 지역 특성 살린 프로그램 제작 돋보여
[⑩ 방송] 지역 특성 살린 프로그램 제작 돋보여
  • 이세명
  • 승인 2014.12.25 23: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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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전·육식의 반란 시리즈물 수상 잇따라 / 판소리·창극 콘텐츠 이용 새로운 시도 호평
▲ 지난 9월 14일 전주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열린 전주MBC ‘판소리명창 서바이벌 광대전3’의 첫 녹화 현장. 전북일보 자료사진

올 도내 방송계는 해를 거듭한 시리즈가 제작되고 잇단 수상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와 같은 대규모 자체 공연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역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의 제작이 돋보였다. 종합편성채널의 인기와 지상파 방송사의 부진 속에서도 지역 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시리즈의 진격

지난해에 이어 전주MBC의 ‘광대전’과 ‘육식의 반란’이 제작돼 화제를 이어갔다.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은 지난 9월 3번째 대결을 선보였다. 올해도 판소리의 대중화와 스타 발굴을 위해 내로라하는 명창의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다. 매년 대결 방식을 바꾸며 소리꾼과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켰다. 첫 해 왕기철 명창, 지난해 왕기석 명창의 우승에 이어 올해는 김연 명창이 최종 1인으로 선정됐다. 대결 과정은 담은 녹화분은 6차례 걸쳐 전국에 송출됐다.

다큐멘터리 ‘육식의 반란’도 3편인 ‘팝콘치킨의 고백’이 지난 5일 방영됐다. 1편 ‘마블링의 음모’에서 소의 사육 실태와 유통구조를 고발하고, 2편 ‘분뇨사슬’은 가축 분뇨와 환경문제를 다뤘다. 올 방영한 3편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일본,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닭의 사육 모습을 담으며, 국내 닭고기의 ‘불편한 진실’을 이야기했다. 더불어 먹거리 안전과 동물복지의 대안을 제시했다.

이 두 프로그램은 2번째 작품이 지난해 방영돼 지난 8월 제4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에서 각각 문화예술TV 부문 작품상과 지역다큐TV 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나란히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12월 방영된 ‘육식의 반란’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2013 한국방송기자대상’지역기획다큐 부문을 수상하는 등 올해도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수상 열전

한국방송협회가 지난 8월 진행한 제41회 방송대상에서 작품상 30개 부문과 개인상 25개 부문을 시상한 가운데 도내 4편이 수상했다. ‘육식의 반란’, ‘광대전’와 함께 지역오락 TV부문 KBS전주방송총국 ‘K소리 프로젝트 악동’, 지역뉴스보도 라디오 부문 작품상 전북CBS의 ‘농약 범벅 친환경 인삼 한방 화장품으로’가 이름을 올렸다.

전북CBS의 이균형·임상훈 기자는 농약을 사용해 재배한 인삼이 친환경으로 인증되는 잘못된 시스템과 유통 과정의 문제를 다뤘다. 이에 앞서 전북CBS 김진경·이균형·임상훈 기자는 장수군청의 비리를 파헤친 ‘유령사업에 하극상까지…바닥 친 자치단체’라는 연속보도로 한국방송기자클럽 ‘올해의 방송기자상’도 받았다.

JTV전주방송의 특집 다큐멘터리 ‘고인돌’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뉴미디어와 지역방송 부문에서 꼽혔다. JTV의 다큐멘터리 3부작 ‘가출’은 지난해 청소년의 가출 문제를 심층적으로 담아 대안을 제시한 점이 인정돼 지난 4월 한국민영방송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분만 취약 지역’의 실상을 취재한 시사기획 판 ‘농촌산모의 원정 출산’은 방송기자연합회로부터 제71회 ‘이 달의 방송기자상’을 받았다.

△지역의 소리를 찾아서

올해는 지역 문화에 대한 시도가 두드러졌다.

KBS 전주방송총국이 판소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 대규모 영상물을 만들었다. 판소리를 소재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에서다. 20개월간 8억 원을 투입해 제작한 ‘시대의 작창 판소리’가 지난 26일부터 3부작으로 방영됐다. 춘향가를 재해석하며 법정드라마로 꾸미는 색다른 시도를 했다.

현재 제작 중인 창극시트콤은 1월1일 방영을 앞두고 있다. KBS전주방송총국의 2부작 ‘옥이네’는 전주 한옥마을을 무대로,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했다. 아이돌그룹 티아라의 전 멤버 화영이 국악에 도전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작품은 지난해 한 차례 제작을 시도했었다. 올해는 일부 제작진을 교체하며 창극 형식을 도입해 만들고 있다.

이밖에 전주MBC가 소설가 최명희 씨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4회 혼불문학상에 박혜영 씨의 ‘열려라 연못’이 선정됐다. 가족사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한 이 작품 지난 10월 〈비밀 정원〉으로 출간됐다. 혼불문학상은 지난 2011년 시작해 매년 문인 발굴을 이어가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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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z72 2014-12-25 14:38:04
맨 마지막 부분 전주 kbs의 판소리 다큐 '시대의 작창 판소리'아직 방송되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3일 연속 방송인 것으로 아는데요.. 지난 26일부터 방송됏다는 건, 좀~ 아직 26일이 오지도 않았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