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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정치 역동성! 되살려야
전북정치 역동성! 되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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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0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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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희망·비전 제시 도민에게 신뢰받는 정치세력 등장 기대
▲ 김영기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공동대표
지난해 전북에 불었던 안철수 의원에 대한 무한 지지와 안철수 신당에 대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졌다. 안철수 의원 지지는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 전북도민의 새정치에 대한 열망의 다른 표현이었다. 안철수 의원과 함께 잠깐 동안 정치에 몸담았던 지역 사람들은 정치에 대한 환멸과 함께 지울 수 없는 생채기만 입었다.

결국 낡은 정치의 병폐와 환부를 도려내지 못하고 새정치만 실종시키며 민주당의 수명만 연장하는 꼴로 귀결되었다. 통합의 명분이었던 기초지자체 정당공천 폐지는 공염불로 되고 지역정치는 여전히 중앙정치의 예속물이 되었다.

새정연은 점점 민의는 뒷전이고 오직 총선과정의 주도권을 위한 계파 싸움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다.

세월호 참사에도 정부여당에 끌려 다니며 정국의 주도권은커녕 헛물만 켜고 내홍에 시달리며 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에 참패하였다. 진정 야당다운 면모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현재 새정연의 모습이다. 위기대응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의 면면들도 계파 안배에 의한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어떠한 변화와 개혁을 기대할 수 없는 기득권 안주 그 자체였다. 아직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이는 이전투구는 더 이상 새정연에 남아 있는 일말의 기대마저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과거 민정당의 이중대였던 민한당의 모습이 새정연과 교차되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최근의 경제 지표와 예측으로 볼 때 올해에는 더욱 불황이 구조화되고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고통과 신음을 더욱 깊게 한다. 부익부 빈익빈의 구조화. 신분불안에 달리면서도 최저임금에도 미치는 못하는 비정규직, 창업과 부도를 반복하며 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점점 빚의 늪에서 감히 탈출을 꿈꾸지도 못하는 자영업자들의 참담함은 보편적인 사회현상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절망만 하고 있을 수 없다. 기존 정치인에 기대어 희망을 노래할 수 없다면 전북 도민 스스로 나서야 한다. 안철수 신당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지방 선거에서의 무소속의 당선들은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지역에 정치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내고 경쟁 체제를 만드는 것은 연말 통진당의 헌법재판소 해산 결정으로 더욱 시급한 문제가 되었다.

또한 현재의 정당 체제의 한계를 넘어 지역에 뿌리내리며 활동하는 풀뿌리 지역 정당이 가능한 정당법과 선거법을 정비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일이다. 선거구제 개편도 조속히 확정하여 지역 정치 역량을 보존하면서 예측 가능한 지역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요즈음 신당 논의가 활발하다. 그만큼 새정연에 대한 실망이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정동영 전 의원의 이름이 자주 회자된다. 절망의 시대에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따로 있다. 전북도민에게 얼마만큼의 희망과 기대를 줄 수 있는가이다. 제 밥그릇 챙기기를 반복하며 기대를 깡그리 무너뜨린 새정연과는 구별되는 모습이어야 한다. 생즉사 사즉생의 자세가 없다면 눈앞의 잿밥에만 관심을 갖고 이득을 챙기려는 자들로 포위되어 판단이 흐려진다. 다급함과 조급증으로 전북 도민들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없다. 새정연의 아류가 아니라 새로운 희망과 비전의 정치세력으로 등장해야 성공할 수 있다.

새정연의 30년 넘는 독과점 체제를 너무 우습게 보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확실하게 민심을 담보로 도민을 믿고 신뢰하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하지 않으면 안철수 신당의 전철을 밟을 것이다.

진정 도민을 위한 새 정치를 구축하려는 정치인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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