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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에도 '꿈의 고속철도 시대'
호남에도 '꿈의 고속철도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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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1.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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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정 한국철도시설공단 호남본부장
머지않아 충북 오송에서 광주송정(182.3km)까지 새로 건설한 호남고속철도 위를 300km/h 속도로 달리는 ‘꿈의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게 된다.

그동안 충청 이남에는 고속열차(KTX) 전용선로가 아닌 일반철도 선로를 함께 이용하다 보니 고속열차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익산까지 1시간 50분, 목포까지 3시간이상 소요 되었다. 하지만, 호남고속철도 1단계가 개통하게 되면 서울에서 익산까지 1시간 6분, 목포까지는 2시간여만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에서 목포까지 2시간

총사업비 8조 3500여원을 들여 추진한 호남고속철도사업은 2009년 착공부터 개통까지 6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경부고속철도에 비해 5년이나 빨리 완공한 것은 호남지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국토균형발전 및 세계화 교통 추세에 맞추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호남고속철도는 노선을 직선화하여 거리를 단축하고 속도를 향상시켜 시간을 단축하는 효과와 함께, 지역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는 목적이 있다.

특히, 익산역은 전라선과 호남선 및 장항선의 관문으로 보석의 이미지를, 정읍역은 내장산 단풍과 우물 등 지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초현대식 건물로 지열과 태양광 등 친환경설비를 갖추고 있어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며, 고속철도를 건설하면서 익산은 중앙지하차도 확장 및 과선교 등 2개의 이동통로를 추가로 건설하였고, 정읍은 애초 3개의 지하차도를 7개로 늘려 건설함에 따라 그동안 철도로 양분된 동?서간 교통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에 이어 우리나라 양대축인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옴에 따라 지역균형 발전과 경제활성화는 물론 인구가 많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아져 국민들의 여행?레저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호남고속철도의 개통은 전 국토를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는 교통혁신 뿐 아니라 고속철도역을 중심으로 관광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문화·관광산업이 발전하고, 이에 따른 지역 경제효과 증진과 지역간 문화·예술·인적 교류 활성화로 전북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앞으로 한반도가 통일되어 대한민국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연결하는 TSR·TCR 등 대륙철도를 연계한 철도교통체계가 구축될 경우 지금보다 더 복잡하고 빠른 변화를 맞이하게 될 때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서서 어떻게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 기대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분명, 지역간 이동시간 단축으로 국민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큰 이점이 있는 만큼, 그 지역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잘 조합시켜 상품적 가치를 높인다면 반드시 일거양득의 기회가 될 것이다.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앞으로 호남의 관문인 익산을 중심으로 호남지역이 이런 큰 변화의 중심에 서서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현정 본부장은 철도대학, 한밭대, 우송대에서 철도토목과 건설공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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