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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폭로·비방전 가열
여야 폭로·비방전 가열
  • 권순택
  • 승인 2000.03.2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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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일이 다가오면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자민련 등 여야가 서로 비방전을 펴는등 진흙탕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각 정당마다 상대 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공당 스스로가 선거과열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전북선대위는 지난 21일 이회창한나라당총재의 전북방문과 관련‘왜 이제서야 전북을 방문하는가’라는 성명을 통해 이총재를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사안이 생길때마다 부산과 대구, 마산등을 찾아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면서도 전북에는 눈길조차 주지도 않았다”면서 “지역감정을 조장, 영남표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는가하는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며 이총재를 정면 겨냥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22일에도 ‘이총재는 싹쓸이타령을 논할 자격이 없다’‘관권선거타령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감히 2백만 도민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는가’라는 제하의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한나라당에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이총재가 싹쓸이 타령을 하고 지역감정론을 제기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세풍사건은 서상목의원에게 넘기고 아들 병역기피의혹은 법대로 식이다”며 “그렇다면 한나라당이 전북지역에서 패배할 경우 2백만 도민에게 그 책임을 떠넘길 작정이냐”고 반문했다.

또한 관권선거시비와 관련 “도민의식개혁운동등 정상적인 도정활동까지 관권선거로 몰아부치는 과거 자기들이 그렇게 했기때문”이라면서 “세풍사건등이 관권선거의 전형이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전북선대위는 23일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주당의 파렴치한 언동을 경계한다’는 성명을 내고 “이총재에 대해 민주당에서 이러쿵 저러쿵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지역감정을 조장했다는 얘기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선대위는 이어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대통령과 지역정서로 당선된 이 지역출신 민주당의원들이야 말로 오히려 전북도민을 철저히 무시해왔다”고 공박했다.

또한 한나라당은 ‘흑색선전의 달인에게 신언패(愼言牌)를 달아주자’는 성명을 통해 이회창총재의 전북방문시 계란투척 자작극 조작설을 제기한 민주당 J모의원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이 전혀 사실무근인 것을 마치 사실인냥 조작해 도민을 현혹시키는 처사는 그야말로 무식하고 허무맹랑한 유언비어”라며“말조심하도록 신언패를 달아주자”고 통박했다.

이에앞서 자민련 전북선대위도 21일 관권.불법 타락선거를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하고 여당인 민주당을 집중 성토했다.

자민련은 이날 “군수는 공무원과 일선 통반장을 동원하고 경찰서장은 직원과 수사요원까지 동원, 상대후보를 미행하고 있다”면서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같이 여야간 폭로.비방전과 깎아내리기식 성명전에 대해 도민들은 “구시대적 이전투구가 재연되고 있다”면서 “새천년 새로운 시대를 맞아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전을 펴야 할 것”이라고 정치권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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