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8-19 03:03 (월)
'동학농민군 사발통문·흥선대원군효유문·양호전기'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신청
'동학농민군 사발통문·흥선대원군효유문·양호전기' 전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신청
  • 김원용
  • 승인 2015.04.24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김대곤)은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사발통문’과 흥선대원군효유문, 양호전기 등 3건을 전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관련 자료를 23일 정읍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관련 유적지가 사적지로 지정된 사례는 있으나 관련 기록물이 문화재로 지정된 경우는 없어 이 기록물들이 첫 문화재로 지정될지 주목된다. 재단은 이들 기록물이 문화재로 지정되면 이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등재 추진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문화재 지정 신청의 대상이 된 ‘사발통문(沙鉢通文)’은 동학농민군이 남긴 유일한 자료로서 상징적 의의와 함께, 사료적 가치에서도 평가를 받고 있다. 1968년 발견 당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으며, 이듬해 사발통문이 발견된 신중리 주산마을 앞에 동학혁명모의탑이 세워지기도 했다. 사발통문은 그동안 개인이 소장해오다 올 2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기탁됐다.

‘흥선대원군효유문(興宣大院君曉諭文)’은 흥선대원군이 동학농민군에게 해산할 것을 종용하는 문서로, 동학농민혁명과 흥선대원군과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1차적 자료로 인용되는 주요 문서다. 대원군의 효유문은 정치적 포장이며, 실제는 전봉준 등 농민군지도부에게 밀사를 보내고 밀지를 내려 봉기를 유도했다는 설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제기됐다.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유일하게 소장하고 있다.

<양호전기(兩湖電記)>는 동학농민혁명 1차 봉기에 대한 조선정부 토벌군의 책임자인 양호초토사 홍계훈이 1894년 4월 3일부터 1894년 5월28일까지 국왕인 고종을 비롯하여 조선 정부의 각 기관과 주고받은 전보를 날짜 순서로 수록해 놓은 기록으로, 전주성을 점령한 동학농민군과 완산칠봉에 주둔한 진압군의 공방전과 ‘전주화약(全州和約)’이 성립되기까지의 과정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은 필사본 형태로 현재 2부가 존재하며, 나머지 1부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전북도유형문화재로 신청된 것은 기념관에서 지난해 홍계훈의 후손으로부터 입수한 것이다.

이 기록물의 문화재 지정은 정읍시를 거쳐 전북도에 제출되면 전북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