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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는 하나' 남북 태권도 화합 역사적 첫 걸음
'뿌리는 하나' 남북 태권도 화합 역사적 첫 걸음
  • 연합
  • 승인 2015.05.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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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도 ITF·한국 주도 WTF, 러 세계선수권에서 시범공연
▲ 세계태권도연맹(WTF)과 국제태권도연맹(ITF) 시범단이 12일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시범공연을 선보인 뒤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남한과 북한 주도로 두 갈래 길을 걸어온 태권도가 뿌리는 하나임을 확인하고 화합을 위한 역사적인 첫 걸음을 뗐다.

북한 주도로 발전해온 국제태권도연맹(ITF)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시범 공연을 펼쳐보였다.

ITF가 WTF 주관 대회에서 시범을 선보인 것은 1966년 ITF, 1973년 WTF가 창립한이후 사상 처음이다.

이번 시범공연은 조정원 WTF 총재와 북한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장웅ITF 총재가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권도 발전을 위한 의향서에 서명한 뒤 첫 번째로 이뤄진 실천적 조처다.

의향서에는 앞으로 WTF와 ITF에 소속된 선수들이 서로 경기 규칙을 준수하면 양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와 행사에 교차 출전할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따라 조 총재가 지난해 11월 장웅 총재와 ITF시범단을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개회식에 초청했고, 장 총재가 이를 수락하면서 역사적인 무대가 마련됐다.

예술의 나라답게 역대 개회식 중 가장 볼거리가 풍성했지만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ITF와 WTF의 태권도 시범이었다.

식후행사에서 ITF 시범단과 WTF 시범단은 바흐 IOC 위원장의 축하 영상메시지가흐른 뒤 차례로 20분씩 공연에 나서 1000루블(약 2만2000원)에서 1500루블(약 3만2000원)을 주고 7000석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을 태권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WTF와 ITF 시범은 기본적인 동작이나 위력 격파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어 결국 뿌리는 하나임을 보여줬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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