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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후 전북의 도돌이표, 용납해선 안 된다
낙후 전북의 도돌이표, 용납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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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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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낙후의 공신들이 총선 앞두고 설왕설래…도민 우습게 보는 행동
▲ 김영기 객원논설위원,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대표
최근 충청도의 도약이 눈부시다. 인구 증가뿐만이 아니라 명실공히 새롭게 역사를 쓰며 기지개를 켜는 형국이다. 특히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북도의 모습이 크게 바뀌고 있다.

최근 인구가 20만이 증가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청주공항을 통해 중국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유입되면서 엄청난 특수와 파급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쟁하듯이 호텔 20여개와 기반 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육지의 섬이었던 충청북도는 청주공항이 들어서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전북에도 한옥마을을 비롯한 유명 관광지가 있지만 내국인들도 비빔밥이나 콩나물 국밥, 막걸리를 먹고 눈요기를 하며 초코파이를 사고 대부분 길면 하루정도 민박하고 들렀다가 가는 곳이다.

하지만 청주 인근 지역은 국제공항의 영향으로 넘치는 장기 관광객으로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앞 다투어 호텔을 짓고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상권 확대로 훨훨 날고 있다. 최근까지 충청북도는 수도권에 둥지를 틀지 못하는 기업들로 붐볐다.

하지만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 들어 수도권규제완화 조치로 인해 속빈강정으로 전락할 위기였다, 이 위기를 한류와 공항으로 돌파한 것이다.

한때 청주공항은 김제 공항처럼 애물단지가 될 것으로 우려하며 회의적 시각이 많았다. 하지만 충북 정치권의 노력으로 국제공항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비해 김제 공항은 부지 보상도 모두 끝난 상태에서 일부 민원의 표를 의식한 국회의원의 반대 및 선거를 앞둔 단체장의 소극적 대응과 포기 선언으로 공염불이 되었다. 새만금에 투여한 노력의 십분의 일만 했어도 이미 각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날고 있을 것이다. 백년대계를 위해 꼭 필요한 일들이 자신의 정치적 이득만을 고집한 정치인들에 의해 수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것이다. KTX. LH,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

LH는 진주에 헌납하고 삼성투자유치는 가상공간의 거짓말게임 같다. 기획도 조정 노력도 없는 오직 자신의 영달과 이익, 표만을 의식한 정치인들에 의해 빛 좋은 개살구가 된 것이다.

KTX는 비전문가가 보아도 익산 역세권의 허상이 눈에 보이고 아무리 연관 교통망을 구축하려 해도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조건들을 보게 된다.

서부 신시가지를 들어가 보면 누구나 느끼듯이 대체 어떻게 이런 도시개발이 가능했는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조선시대나 한국전쟁 전후, 도시 개발로 외침에 대비해서 좁은 미로들을 만들고 건물로 방어막으로 삼으려고 하지 않았다면 온전한 정신을 가진 사람들의 계획이었나 싶다. 그것도 선출직 단체장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을 누가 믿을까 싶다.

여기에 더해 바벨탑처럼 하늘을 찌를 듯한 빌딩은 도청주차장의 태양열 시설들도 무용지물로 만들 것이고 원래 호텔 부지가 용도 변경 허용으로 아파트로 바뀌었다니 이를 용인한 전주시와 전북도는 무슨 생각들을 한 것일까?

전북의 집권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보궐 선거 참패 이후 반성과 혁신은커녕 봉숭아학당보다 재밌는 코미디를 연출하더니 아예 민낯을 드러내고 밥그릇 싸움에 날을 새고 있다. 이들에게 수 십 년 동안 몰표를 주며 독점을 허용하고 지역발전을 기대한 전북도민들이 혁신하고 반성하는 것이 훨씬 빠를 것 같다.

최근 자칭 역전의 용사들, 아니 구시대의 낡은 인사들, 이미 볼 것 다 보이고 없는 능력도 탕진한 분들이 “아 옛날이여 !”를 부르며 과거의 권력과 영화를 탐하려 하고 있는 조짐들이 보이고 있다. 흘러간 옛 노래에 다시 취하기에는 전북의 상황이 너무도 엄혹한데 말이다.

전북 낙후의 공신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설왕설래하는 것 자체가 도민을 우습게 보는 행동이다. 깨어있는 시민, 행동하는 시민들이 나서야 전북의 질서를 특정정당이나 개인 정치인의 이익이 아니라 도민들의 입장에서 새롭게 재편할 수 있다.

침묵은 미덕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의 주체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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