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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교육이 나아갈 방향
모두를 위한 교육이 나아갈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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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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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한 전주교육대학교 교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 송도에서 열린 세계교육포럼에 다녀갔다. 비록 북한 개성공단 방문이라는 정치적 성과를 얻지 못하고 한국을 떠났지만, 그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주장하는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정책은 우리 사회를 넘어서 세계의 교육에 울림을 주고 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은 기본적으로 교육으로부터 소외받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인간의 기본권으로서 교육받을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지구상에는 아직도 최소한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모두를 위한 교육은 모두를 위한 평등교육이어야 한다.

상대적 교육 약자 배려하고 지원

교육의 평등성은 교육받을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고, 이를 통하여 삶의 평등성을 실현하게 해준다.

그러나 그것이 단순히 교육기회의 형평성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제도적으로 교육받을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모두를 위한 교육이 실현될 수 없다. 현재의 교육은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이 된 지 오래되었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 교육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자유와 경쟁이라는 미명 하에 교육의 불평등성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학교교육은 학교 밖의 교육이 지배하고, 학력은 부모의 능력이 자녀의 능력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이런 엄혹한 세상에서 교육을 단순히 교육기회의 형평성만으로 논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교육의 평등성은 기회의 평등성을 넘어서 상대적 교육약자에 대한 우선 배려와 지원이 시행되어야 실현될 수 있다.

모두를 위한 교육은 우리나라 및 세계의 교육이 불평등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세계 곳곳은 양극화라는 덫에 의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 가진 자(국가)와 가지지 못한 자(국가) 간의 간극이 해를 거듭하며 더욱 벌어지고 있다. 즉, 모두에 속하지 못한 자들이 세계 도처에 산재해 있다. 모두에 속하지 못한 자(국가)는 교육 측면에서 불평등이 강화되고 있다.

이런 교육 불평등을 세계의 문제로서 인식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그 문제의 해결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강자와 강대국은 이런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이번 세계 교육 포럼에서 그 현실이 약간씩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지표를 발표하긴 하였지만, 그 개선보다도 불평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 간극의 현실을 인정하기보다는 보기 좋은 학교나,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우를 범하기도 하였다.

누구나 행복한 삶 영위하도록

모두를 위한 교육은 모든 사회구성원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음으로써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는 것이다. 행복 추구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지향이다. 그 지향으로부터 어떤 사람도 소외되어서는 안된다.

특히, 저소득층이나 저개발국의 학생들이 그 행복지향으로부터 벗어나지 않도록 우리나라와 선진국의 정부가 각별한 교육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삶의 질이 사회적 약자와 저개발국가의 희생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는 세계교육포럼을 통하여 우리와 선진국의 교육이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매진해야 할 당위성을 다시 발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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