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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병기 놓고 찬반 양론 팽팽
한자 병기 놓고 찬반 양론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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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5.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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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교육부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주요 사항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2015년 9월 교육과정 고시를 앞두고 초등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교육부 방침을 둘러싼 논란이 격렬하다.

교육부는 한자 교육 강화를 명분으로 초·중·고교별 적정 한자 수를 정해 교과서에 병기하겠다는 태도다. 한글·교육단체 등은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과 내용 이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번에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를 중심으로 한자병용과 한글전용에서 타협점은 무엇이고 교육과정은 어떻게 편성하고 적용해야할 지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자.

■ 생각 열기

1. 표의문자(表意文字)와 표음문자(表音文字)의 의미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1) 표의문자(表意文字):

2) 표음문자(表音文字):

2. 한자를 만든 여섯 가지 원칙 육서(六書)에 대해서 의미와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1) 상형문자(象形文字)

2) 지사문자(指事文字)

3) 회의문자(會意文字)

4) 형성문자(形聲文字)

5) 전주문자(轉注文字)

6) 가차문자(假借文字)

3. 다음은 한글의 제자 원리 일부를 소개하였다. 소개하지 않은 나머지 부분을 찾아서 정리해보자.

1) 자음의 제자원리

자음의 대표음은 ‘ㄱ,ㄴ,ㅁ,ㅅ,ㅇ’이다. 처음 자음을 만들 때 이 다섯 가지 자음을 ‘기본 자음’으로 만든 것이다.

① ㄱ(아음, 어금니 소리) :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② ㄴ(설음) :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모양

③ ㅁ(순음) : 입, 입술의 모양

④ ㅅ(치음) : 이의 모양

⑤ ㅇ(후음) : 목구멍의 모양

2) 모음의 제자원리

자음의 제자원리가 과학적, 실체적인 방법이었다면 모음의 제자원리는 ‘철학적’인 방법이다.

동양에선 ‘천(天), 지(支), 인(人)’을 삼재(三才)라고 하는 철학이 있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만든 것이 모음이다. 다음과 같이 모음은 기본이 3자이고, 이 3자를 ‘합용’ 해서 모음을 만들어 낸 것이다.

① 天 : · ② 地 : ㅡ ③ 人 : ㅣ

■ 주제 관련 신문 읽기

〈읽기자료 1〉

초등 한자 병기, 아이에게 득될까 해될까

초등학교 3~6학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려는 교육부 방침을 둘러싸고 논란이 격렬하다. 교육부는 한자교육 강화를 명분으로 초·중·고교별로 적정 한자 수를 정해 교과서에 병기하겠다는 태도다. 한글·교육단체 등은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키고 교과 내용 이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한다.

교육부는 한자교육 강화 여론을 앞세운다. 한자교육을 초등학교부터 하는게 바람직하고(68.5%), 초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이 필요하며(학부모 89%, 교사 77%),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에 긍정적(교사 77.5%, 학부모 83%)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나열한다.

하지만 한글문화연대와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등은 교육부가 여론조사 결과의 의미를 부풀리거나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예컨대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설문조사에서 찬반이 불분명한 답변을 빼면 찬성은 교사 47%, 학부모 48.5%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반대쪽은 무엇보다 초등학생의 학습에 악영향을 줄 거라고 우려한다. 교과서의 한자는 암기 자료라서 학습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사교육을 유발하며, 주의력을 분산시켜 교과 내용의 이해를 되레 저해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들은 독립 교과가 있는 중·고교에서 배워도 늦지 않다고 주장한다.

교육부 쪽은 ‘적정 한자 수’규정이 없다보니 어려운 한자 학습을 초래하는 부작용 등을 거론한다. 학교 시험에 한자를 출제하지 않도록 하면 사교육 유발로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 주장한다.

한글·교육단체들은 중·고교 한문 교육과정 개정 토론회가 열린 1일 서울 성균관대에서 ‘한자 병기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는 의견을 수렴해 한자교육 활성화 방안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겨레 2015년 05월 02일 토요일 008면 종합〉

〈읽기자료 2〉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가독성 해쳐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는 네가지 상식을 거스르는 나쁜 정책이다. 첫째, 교과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와 지혜를 읽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한자를 병기하면 교과서는 한자 학습로서의 기능이 높아져 독서 매체로서의 본래 기능을 잃게 된다.

둘째, 낱말의 의미는 문맥이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이해하는 것이 상식이다. 한자를 병기하면 읽기 흐름을 특정 한자의 뜻으로 몰아가 적절한 독해를 방해하게 된다. 지금 거의 모든 대중 출판물은 한글 전용으로 나오고 있다.

셋째, 한자어도 우리말이라는 상식에 위배된다. 한자병기론자들은 한자어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한자 병기는 오히려 한자어를 배타적으로 배척하는 행위다. 우리말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한자어라면 우리말글 공동체에서 한글 단일 표기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학습’이라는 한자어와 ‘배우다’라는 순우리말 모두 소중한 우리말이다. 왜 ‘학습’을 굳이 ‘학습’ (學習) 이라고 표기해 이질화된 낱말로 홀대하려는 것인가.

초등 교과서의 학습 주체는 어린이들이다. 이들이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즐기게 하는 것이 우리 교과서의 가장 상식적인 존재 이유다. 교과서 한자 병기는 이러한 네 번째 상식을 부정하는 것으로 교과서 주체인 어린이들의 읽을 권리를 짓밟는 어른들의 지독한 편견이다. 김슬옹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교육연구소장·국어교육학 박사 〈서울신문 15년 05월 09일 토요일 022면 사설/오피니언〉

■ 생각 키우기

1. 다음은 한자교육의 변화를 정리한 것이다. 다음 표를 보고 앞으로 한자교육의 정책을 어떻게 전개해야할지 알아보자.

-1970 : 한글전용화 정책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가 빠짐

-1982 : 중·고교 한문 과목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뀜

-1993 : 한문 제2 외국어와 함께 2001학년도 수능 선택과목이 됨

-2008 : 역대 국무총리 20명이 서명한 ‘초등학교 한자 교육 촉구 건의서’가 청와대에 제출됨

-2009 :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학교 범(汎) 교과 학습 주제에 한자를 넣은 학교에 따라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한자를 가르칠 수 있게 됨

-2014. 9 : 교육부, 2018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 병기(倂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

2.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를 통하여 한자와 한문 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찬성과 반대 의견의 근거를 정리하였다. 그 밖에 어떤 근거들이 있는지 생각하고 토론해 보자.

찬성의견

1) 정확한 국어(國語)의 언어생활에 도움을 준다.

2)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계승하고, 발전시킨다.

3) 국제화 시대에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언어소통과 문화 교류 등에 필요하다.

4) 한자가 단어의 뜻을 쉽게 밝히는 열쇠가 된다.

5) 인문 소양이 풍부해지고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반대의견

1) 학습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사교육을 유발한다.

2) 일본 식민지 교육으로 길든 일본식 말글살이다.

3) 한자 중시하면 국어 정체성이 약해진다.

4) 문자를 둘러싼 차별로 국민통합을 저해한다.

5) 한자 몇 자를 배운다고 인성과 인문 소양이 좋아진다고 할 수 없다.

■ 관련용어

한문교육(漢文敎育)

중국의 고유 문자인 한자(漢字)로 씌어진 문장을 자료로 하여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한문 교육은 8·15광복 이후 1971학년도까지 국어과 교육의 일환으로 실시되어 오다가, 1972년 2월 28일 개정된 교육법 시행령에 의하여 한문과(漢文科)가 독립 교과(敎科)로 신설되었고, 고교에서 본격적으로 한자나 한자어 교육이 아닌 한문 교육을 실시하게 되었다.[두산백과]

국어기본법

국어사용을 촉진하고 국어의 발전과 보전의 기반을 마련하여 국민의 창조적인 사고력 증진을 도모함으로써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고 민족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목적으로 제정한 법률이다.

제1장 총칙, 제2장 국어 발전 기본계획의 수립 등, 제3장 국어사용의 촉진 및 보급, 제4장 국어능력의 향상, 제5장 보칙 등 전문 27조와 부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05년 1월 27일 법률 제7368호로 제정된 이후 2011년 4월 14일 법률 제10584호까지 총 4차에 걸쳐 내용이 일부 개정되었다. [다음백과]

■ 관련도서

〈한자의 탄생 - 사라진 암호에서 21세기의 도형문 까지 처음 만나는 문자 이야기〉 탕누어 (지은이) | 김태성 (옮긴이) | 김영사

대만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 학자이며 작가인 탕누어가 한자의 태동과 역사에 대한 치밀한 추적으로 인류 문화의 DNA를 밝힌 책이다. 신령과 인간이 뒤섞여 살던 시대에 최초의 한자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문학, 역사, 고고학, 사회학 등을 통한 포스트모던한 사유와 상상력, 아름답고 기이한 갑골문 도상과 유머러스하면서도 유려한 문체로 한자에 담긴 보석 같은 인문학적 진실과 중국 문화의 정수를 독보적으로 해석한다.

〈한글 - 세종이 발명한 최고의 알파벳〉 김영욱 (지은이) | 루덴스 |

한글이 우수한 까닭과 한글의 유전자적 특질들, 그리고 세종이 한글을 만들게 된 까닭과 우리가 미처 몰랐던 세종의 인간적 면모 등등 ‘한글’에 관계된 이야기를 담은 책. 한글에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차곡차곡 풀어나가고 있다.

■ 학생글

- 한자와 한자어 학습은 반드시 필요

지난 해 9월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사항을 발표하면서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자(漢字)병기(竝記/倂記) 방침을 발표하였다. 최근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한자병기를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상황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먼저 내 생각부터 말한다면, 교육부의 한자병기 입장에 찬성한다.

현재 우리말 가운데 한자어의 비중은 약 70%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살펴보면, 상당수의 용어들이 한자어이다. 국어 이외에도 사회는 물론 수학이나 과학까지도 핵심 용어들은 한자로 표기가 가능한 한자어이다.

나아가 학교생활에서의 각종 회의나 토론, 질의응답 등에서도 한자병기를 통해서 배우고 익히면 의사전달은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이러한 점은 특히 논술교육 부분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 논술주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기술할 수 있는 다양한 용어들을 얼마나 풍부하게 많이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좌우된다.

한자병기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학업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불필요한 과잉 사교육을 유발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한자 학습은 한자가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하고 쓰면서 소리 내어 읽으면 기억이 잘 된다. 특히 동사나 형용사는 어휘의 기본형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 우리말을 한글로 적는 정서법(正書法)을 정확히 익힐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반대의견 측에서 교육부가 한자병기에 따른 근거로 제시한 초등·중등학교 교과용도서 검정기준 중 ‘의미의 정확한 전달을 위해 교육 목적시 필요한 경우 괄호 안에 한자나 외국 문자를 병기할 수 있다.’는 항목이 국어교육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나는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국어기본법의 모태인 한글전용법은 ‘공용문서는 한글로 쓴다. 단, 얼마동안 필요할 때는 한자를 병용할 수 있다.’라는 단 한 줄일 뿐 필수적인 용어의 정의, 적용범위, 벌칙 등은 규정하지 않아 학자들은 이 법의 성격을 선언적 규정이라고 하였다.

학교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당연시한다. 그러나 정작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우리 국어의 근본 어휘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교육은 갖가지 이유를 들어가면서 반대한다. 자신의 성과 이름부터가 한자로 되어있는데 한자병기를 반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그들의 뿌리와 이 나라의 역사도 제대로 모르는 부끄러운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같다. 양정완(동암고 3학년)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불필요한 이유

최근 교육부는 2018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교과서에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한자를 함께 병기하는 의도는 단어에 대한 이해에 있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교육부의 한자병기 조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한자 병기 조치의 가장 큰 의도는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다. 학생들의 단어 이해에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전자사전이나 인터넷의 사전이 발달되어 있는 시대에 모르는 단어는 검색 한 번으로 그 뜻을 알아 낼 수 있다. 단어의 의미를 모를 때, 한글 옆에 적힌 한자를 찾아보는 것이 빠른가 아니면 한글의 단어를 찾아보는 것이 빠른가를 생각해보자. 현실적으로 학생들은 한자보다는 자신이 알고, 읽을 수 있는 한글을 중심으로 검색을 하게 된다. 교과서에 병기되는 모든 한자들의 뜻을 따로 적어주지 못한다면(만약 적는다면 그것은 한문 교과서가 될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한자 병기 방안은 그것이 실행된 가장 원초적인 목표를 잃게 된다.

또한, 한자 병기는 사교육을 유발한다. 한글과 한자 모두가 이용되는 수업에서는 한자를 아는 아이와 모르는 아이와의 반응은 현저한 차이가 생긴다. 한자를 모르면 학업에 지장을 줄 것이라 예상하는 학부모들은 어쩔 수 없이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게 되고, 이는 교육부가 그토록 지양했던 사교육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한자가 시험에 직접적으로 출제되지 않기 때문에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교육부의 생각은 대한민국 학부모의 교육열을 간과한 순진한 발상이다.

초등학교 교과서가 한글 전용이 된지 어언 45년이다. 또한, 2000년 이래로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도 한자 병기는 찾아 볼 수 없다. 가능하면 한자 사용을 줄이고, 한글을 통해 의사소통하려는 시대에 교과서에 다시 한자를 부활시키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따라서 교육부는 한자에서 한글로의 시대적 흐름을 인식하고 한자 병기 추진 계획을 취소해야 한다. 정은택(동암고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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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2016-01-06 10:00:54
초등학교 한자교육없이 한자 과목만으로도 웬만한 단어 다 이해하게끔 교육받은 85년생입니다.
책 많이 읽으면 한자 없이도 가능합니다. 중국어의 한자도 우리가 쓰는 한자랑 다르게 간결한데 굳이 이중 삼중으로 애들 힘들게 할필요가 있을까요? 다른이유야 위에 있으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섬진강 2015-06-04 09:44:36
현실을 직시합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한자 교육은 해야 합니다.
우리 국어를 더 잘하기 위해서도 한자를 필수입니다.
이것이 세계의 중심이 된 한자문화권에서 주역이 될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