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19-02-20 23:33 (수)
2016 IMPA 총회 준비하는 김제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協 회장 "국제도선사협회 행사 성공 개최,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2016 IMPA 총회 준비하는 김제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協 회장 "국제도선사협회 행사 성공 개최, 대한민국 위상 높일 것"
  • 위병기
  • 승인 2015.07.06 2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내년 제23차 IMPA 서울총회를 준비하는 김제출신의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이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북은 부산, 경남이나 전남 등과 비교할때 해양의 비중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양 분야에서 두드러진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마산 출신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당선된 것도 결국 해양분야에서 부산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하는 하나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전북 출신 나종팔 한국도선사협회 회장(김제· 62)은 전국 도선사를 대표하는 사람이어서 눈길을 끈다. (사)한국도선사협회는 전국 11개 도선구에서 활동하는 250여명의 도선사가 회원이다. 이 단체는 국내 도선제도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각 지방에서 활약 중인 도선사들을 하나로 묶고, 대정부 및 유관기관 업무 외에 도선사 권익보호, 사회환원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 도선사협회 사무실에 나종팔 회장을 만나봤다.

-일반인들은 도선사란 직업에 대해 제대로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선사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면허를 가지고 전국 주요 항만에서 선박을 원활하게 조종(操縱)하여 항행 또는 접·이안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지역 항만 사정에 밝아 복잡한 항만을 입출항하는 선박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며, 선박에 승선하여 선장 및 본선 선원들과 협력해 입출항을 안전하게 수행하는 직업이죠.

해양계열의 가장 큰 국제조직은 UN산하 기관인 국제해사기구(IMO)인데 한국도선사협회는 IMO회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서 국제적 현안 관련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파나마에서 개최된 제22차 IMPA 총회에서 제가 국제도선사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되어 현재 집행부로 활동 중인데, 확실히 보다 심도 있게 도선업무의 국제적인 흐름을 지켜볼 수 있게됐습니다.

내년 IMPA 총회 개최지가 한국의 서울로 선정된 만큼 수백 명의 해외 도선사와 관련 종사자가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대한민국 도선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6 국제도선사협회 총회가 개최 예정인데 총회의 성격과 총회 개최가 갖는 의미, 이에 대한 준비 상황은 어떻습니까

“우선 국제도선사협회(IMPA)는 1971년 암스테르담에서 창립됐으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의 도선사단체에 소속된 약 8000여명의 도선사의 이익을 국제무대에서 대변하는 강력한 NGO단체 입니다.

이번 제23차 IMPA 서울총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IMPA의 최대 행사로 전 세계 수백명의 도선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선박의 안전과 항만효율제고를 위해 토론하고 국경을 넘어 서로 우애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내년 9월 26일부터 30일까지 공식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도선사들과의 교류가 이루어질 예정이므로 한국 도선사회의 발전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현재 IMPA 총회 홈페이지 개설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해운 관련 업·단체 및 정부 지원 요청과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부임이후 활동하면서 느낀 소감과 그 동안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부탁합니다.

“지난 2012년 16대 회장으로 당선돼 3년 임기를 마치는 동안 제도 개선에 의한 도선사 이익실현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가장 큰 보람입니다.

최근 한국도선안전교육연구센터를 여의도 해운빌딩으로 이전하여 도선전문특화 기구가 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였는데, 앞으로 시뮬레이터 활용 및 교육 품질의 향상 등 산재한 과제들을 잘 해결해나간다면 그 무엇보다 훌륭한 성과로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초 제17대 회장에 당선돼 다시 3년 임기를 시작한 만큼 협회의 큰 과제인 도선사민사책임제한과 도선사정년연장 문제 해결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해상 사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안타깝고 어이없는 사고로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건이었습니다. 우리 도선사들은 늘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0 ‘에 수렴하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해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선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도선매뉴얼을 숙지하여 도선시에는 플랜을 미리 알리고 도선을 시작하며, 이외에 도선법 개정 등을 통한 제도적 장치 역시 뒷받침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겪은 많은 경험들과 도선수습생의 실무교육을 위해 업데이트 해왔던 ‘도선업무 매뉴얼’을 바탕으로 ‘도선업무 안전매뉴얼’을 완성하여 도선기술의 정형화, 현대화를 통해 도선업무 수행능력 및 방법에 일관성을 높여 대외 신뢰도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

-전북도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전북일보를 애독해 주시는 독자 여러분, 제가 약 25년간의 긴 해상생활 동안 늘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은 떠올릴 수 있는 고향과 그곳에서의 추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에게 지금과 같은 소중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지역을 아껴주시고 자부심을 가지셨으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메르스로 전국이 뒤숭숭한 가운데 전북도 무사평안 하시기를 바라며 저를 비롯한 전국 각 항만을 지키는 도선사들은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나종팔 회장은] 1항사·선장·영업 등 40여년간 해양 외길, '바다 전문가'로 정평

나종팔(62) (사)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은 김제 죽산이 고향이며, 죽산초, 전주북중, 전주고, 한국해양대를 졸업했다.

그의 학창시절중 가장 잊을 수 없는 시기는 시골학교인 죽산초를 졸업한뒤 전주북중에 입학한 때였다고 한다.

전주북중 입학은 곧 명문고인 전주고 입학을 담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교 졸업후 서울대에 떨어지면서 한국해양대로 향했는데 그게 생각지도 않게 인생을 바꿨다고 한다.

바다에서 평생을 지내고, 특히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돼 뜻을 펼칠 수 있게된 때문이다.

도선사는 전국적으로 250여명인데 나 회장은 인천지부(회원수 41명) 소속이다.

전북의 경우 군산지부 회원은 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는 지난 1976년부터 2000년 까지 범양상선, 현대상선, 동진상선, 세진선박 등에서 1항사, 해무부, 영업부,선장 등을 지냈다.

2001년초 인천항도선사회 도선사가 됐으며, 2003년엔 인천도선(주) 대표이사도 역임했다.

이후 인천항도선사회 회장, 중앙도선운영협의회 위원에 이어 지난 2012년 2월 제16대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3년 임기를 마친 그는 올초 회장에 연임돼 제17대 회장으로 활동중이다.

한국항해항만학회 부회장, 한국해양대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전주고 48회 동기 회장, 국제도선사협회(IMPA) 부회장, 나주 나씨 종친회 부회장,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총동창회 수석부회장으로 활동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