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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단 문화 공유·동행의 장으로"
"4대 종단 문화 공유·동행의 장으로"
  • 김세희
  • 승인 2015.07.0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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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칭 바꾼 종교문화축제 전주·익산·김제·완주서 10월 15~18일 개최 확정 / 불교계 행사 주도할 계획
▲ 지난해 열린 전북세계순례대회의 참가자들이 도보 순례를 하고 있다. 전북일보 자료사진

‘함께 갈 동행(同行), 함께 할 동행(同幸)’. ‘같이 가면 함께 행복하다’는 의미로 올해 열리는 세계종교문화축제에서 4대 종단이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불교계의 2년 연속 불참으로 종교간 화합과 상생의 취지가 퇴색했다는 지적을 받았던 ‘세계순례대회’가 ‘세계종교문화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동행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개신교·불교·원불교·천주교 등 4대 종단이 모인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0월 18일까지 세계종교문화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축제’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길을 걷은 여정’인 순례가 중심이 아니다. 4대 종단이 하루씩 각자의 종교문화를 내세우고, 이를 다 같이 공유하는 것이 축제의 취지다.

나유인 집행위원장은 “불교계가 ‘순례’라는 표현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행사에 불참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4대 종단이 세계순례대회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기로 잠정 합의했다”며“각 종파별로 타 종교인도 섭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화합에 중점을 둔 만큼 지난 2년간 공식적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불교계가 올 축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방침이다. 이후에는 매해 4대 종단이 돌아가며 축제를 주관한다. 해당 종교 대표자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나머지 대표자는 공동위원장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행사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일대에서 종교별 의식주 소개, 이웃 종교체험, 종교음악 공연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날인 10월15일에는 김제에서 불교 주관으로 개막식이 열리고, 종교지도자들의 만남, 종교연합합창 등을 진행한다.

16일은 완주에서 천주교가 주관하는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각 종교의 다양한 명상법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마련된다. 또 신유박해 때 순교한 이순이 누갈다의 생애를 다룬 성극공연도 열릴 계획이다.

17일은 익산에서 원불교 중앙총부가 주관하는 사찰음식 체험행사, 종교인문학 강연 등이 펼쳐지고, 18일은 전주에서 개신교가 주관하는 폐막식 행사와 함께 각 종교의 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이 선다.

이번 행사의 자문을 맡은 최무연 전주예총 회장은 “이번 행사의 의미는 종교의 통합만 있는 게 아니다” 며 “각 종교인의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소외계층을 돕는다는 대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서는 국비 1억5000만원, 도비 1억5000만원, 시·군비 1억5000만원 등 모두 4억5000만 원이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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