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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학습병행제로 청년실업 해소를
일·학습병행제로 청년실업 해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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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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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별 맞춤형 직무훈련 / 중소기업 효율적 시스템 / 핵심인재 육성에도 도움
▲ 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전북인적자원개발위원장
요즘 세상 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빛의 속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정말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하는 신조어는 웬만한 정성을 들이지 않으면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중 청년실업과 관련하여 ‘88만원세대’, ‘이태백(20대 대부분이 백수)’, 최근에는 청백전(청년백수 전성시대)라는 신조어가 생겼다고 한다.

그중 가장 마음 아픈 것은 ‘삼포세대’라는 말이다. 많은 청년들이 혈기왕성하게 큰 뜻을 품고 세계를 무대로 종횡무진 누벼도 시원찮을 판에, ‘삼포(연애, 결혼, 출산포기)라니 이 얼마나 가슴아픈 얘기인가.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 2월 청년실업률은 11.1%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높은 청년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소기업은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겨우 인력을 채용한다 해도 중도에 회사를 떠나는 높은 이직률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청년 일자리 부족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가 OECD국가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심각한 것은, 갈수록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들에게 열려있는 문은 그나마 상대적으로 임금구조나 복지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이다. 미스매치로 취업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기업은 기업대로 인력난에 허덕이고 청년 일자리 부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

물론 그동안 정부, 지자체에서도 청년실업과 인력미스매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다양한 정책과 지원제도를 통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중에서도 최근 눈여겨 볼 만한 제도가 바로 NCS(국가직무능력표준)기반의 ‘일·학습병행제도’이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스위스식 도제(徒弟 : 어려서부터 스승에게서 직업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능을 배우는 것)제도를 한국의 고용환경에 맞게 설계한 시스템으로 하루 일과 중 일정시간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기업내 현장교수로부터 실무를 배우고 일정시간은 자체적으로 또는 외부 교육기관에서 이론을 배우는 방식이다. 일·학습병행제의 교육훈련프로그램은 참여기업의 특성과 직무분석 결과를 반영해 기업별, 훈련과정별로 맞춤형으로 개발되므로 훈련수료 후 바로 현장에서 직무수행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현장 교육제도와 인사시스템이 미비한 중소기업입장에서는 일·학습병행제가 인력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스템인 것이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신입직원 및 재직자, 기업현장교사, HRD담당자에게 일정금액의 비용이 지원되고 또한 훈련시간 편성에 따라 현장훈련(OJT)과 현장외 훈련(Off-JT)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2015년 현재 전국 2737개의 기업이 일·학습병행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우리 전라북도에서도 102개 기업에서 160여 명의 학습근로자가 기업 핵심 인재로 성장해 가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일·학습병행제 운영 우수사례로 완주에 소재한 다산기공을 방문하여 정부의 정책과 필요성을 강조해 지역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청년들은 학벌 경쟁,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서 벗어나고, 기업들은 직원들의 직무능력을 향상시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일·학습병행제가 지금의 청년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일터는 최고의 교과서이자 학교라고 했다. 일·학습병행제가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전라북도 경제에 새로운 꿈과 희망이 넘치기를 기대해 본다.

△이선홍 회장은 국제라이온스 355 E지구 부총재, 재전 남원향후회 회장,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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