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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감독 전성시대'
'추 감독 전성시대'
  • 연합
  • 승인 2015.10.0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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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KCC 추승균, 정규리그 1R 6승3패 2위 / 오리온 추일승은 8승1패 선두

가을에 개막하는 프로농구 2015-2016시즌에 ‘추(秋) 감독 전성시대’가 찾아왔다.

7일로 정규리그 1라운드가 끝나는 가운데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고양 오리온(8승1패)과 전주 KCC(6승3패)가 나란히 1, 2위로 2라운드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오리온은 추일승(52) 감독, KCC는 추승균(41) 감독이 팀을 이끌면서 이번 시즌 상위권으로 가는 발판을 1라운드에 착실하게 놓은 것이다.

추씨 자체가 드문 성(姓)이기도 하지만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추씨 성을 가진 감독이 추일승, 추승균 두 명뿐이고 선수 역시 추승균, 추철민(은퇴) 두 명밖에 없었다는 점에서 두 명의 ‘추 감독’이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장면은 이색적이다.

먼저 오리온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팀이다.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전정규, 김도수 등 쟁쟁한 포워드진에 ‘한국형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까지 가세했고 이현민, 정재홍, 한호빈, 조 잭슨이 돌아가며 나오는 가드진 역시 풍부하다.

여기에 이승현이 국가대표에서 돌아왔고 2016년 1월에는 최진수까지 군 복무를 마치고 합류한다. 오리온이 이렇게 탄탄한 선수층을 구성하게 된 데에는 추 감독의 역할이 컸다.

지난 시즌 도중 감독대행을 맡았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감독으로 승격한 KCC 추 감독은 현역 시절 ‘소리없이 강한 남자’로 불렸다.

궂은일 등 화려하지 않은 부분에 전념하면서도 막상 경기가 끝나고 보면 20득점이상을 기록하는 등 조용하게 제 할 일을 다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추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는 최근 3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KCC의 ‘명가 재건’에 앞장서며 요란한 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6일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5연승을 달성하며 KCC에 무려 3년7개월 만에 5연승을선사했다.

전태풍,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 등 탁월한 개인기가 돋보이는 선수들을 앞세워 자신의 현역 때와는 다른 화려한 스타일의 농구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KCC 역시 김태술과 하승진이 6일 경기부터 팀에 복귀하면서 2라운드 이후 상승세에 한층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승균 감독은 3년7개월 만에 팀이 5연승을 했다는 말에 “KCC가 원래 잘하는 팀이었다”고 자신 있게 답하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목표 이상으로 1라운드에서 승수를 쌓았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김태술과 하승진이 복귀 첫 경기부터 잘 해줬기 때문에 2라운드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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