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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은 건강의 왕도
생활체육은 건강의 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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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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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창옥 전북생활체육회 사무처장

‘150살까지 살 수 있을까?’는 세계적인 대체의학자 미하일 톰박 박사가 쓴 건강백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적절한 운동, 식생활 개선 등 평소 건강관리를 잘하게 되면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불로장생을 먹거나 약해진 장기를 바꾼다는 것이 아니라고 역설하면서 건강의 15%는 부모로부터 물려받고 15%는 의술에 좌우되지만 나머지 70%는 전적으로 생활방식에 달려있다고 한다.

■ 건강 70%는 생활방식에 달려

우리 생활체육회가 펼치고 있는 ‘스포츠 7330’캠페인이 바로 생활방식을 바꾸자는 것으로 무리하지 않고 집 주위에서 가볍게 걷거나 뛰는 것도 좋고, 가족과 함께 공원에 나가 배드민턴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고 휴일에 여유가 있어 산에 오를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이렇듯 건강은 그냥 지켜지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의 노력과 담금질이 필요하다. 필자는 건강한 삶, 건강한 미래를 위해 ‘다섯 가지의 실천 강령’을 권한다. ‘꾸준히 운동하라’ ‘지금 당장 금연하라’ ‘적게 먹어라’ ‘야채와 곡류를 고르게 먹어라’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라’ 등이다.

특히 운동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명약으로 불리는 산삼보다 건강에 좋다. 운동은 거의 모든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으며 신체가 노화되는 것을 막는 가장 강력한 ‘불로초’이기도 하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처음 시작했을 때 운동효과가 가장 크며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평소 ‘걷기’만 제대로 해도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구나, 많이 걷는 것은 치매 예방에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제니퍼 웨브 박사팀의 연구 결과, 편안한 걸음으로 꾸준히 걷기를 한 여성은 그렇지 않는 여성에 비해 뇌 인식기능이 훨씬 건강했다. 운동을 하면 치매를 일으키는 독성단백질 ‘A-42’의 축적량이 감소하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운동은 젊었을 때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중년에 신체와 뇌 활동을 활발히 하지 않으면 노년에 치매 걸릴 위험에 3배 정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추가로 발표되기도 했다.

운동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단명한 것은 비단 진시황만이 아니다. 조선시대 왕들의 평균 수명은 47세. 좋다는 음식은 다 먹고 최고의 보약을 복용했으나 대부분 명이 짧았다. 영조를 비롯하여 환갑을 넘긴 왕도 6명 있었지만 당대의 첨단 의료혜택을 받았던 이들 대부분이 각종 질병이 있었던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은 젊은 시절 육류가 없으면 식사를 못할 정도로 육식을 좋아하면서도 운동을 싫어해 비만 체구였다. 35세 무렵에는 소갈(입마름)이 심해 하루에 물을 한 동이 넘게 마셨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당뇨병을 앓았던 것으로 추측되며 영화 〈왕의 남자〉로 유명한 연산군은 연일 주색에 빠져있고, 양기를 돕는 풀벌레와 뱀까지 복용했으나 31년 밖에 살지 못했다.

■ 일상 속 운동 실천으로 의미있는 삶을

이처럼 왕들의 수명이 짧았던 이유는 운동부족, 위생불결, 영양 과다섭취, 과로 및 스트레스로 보여 진다. 이렇듯 일상 속에서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단순한 생명의 연장이 아니라 의미 있는 삶을 영위케 하는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

왕은 아무나 될 수 없지만, 생활체육을 하면 왕보다 더 큰 행복을 얻을 수 있어 생활체육은 건강의 왕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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