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
2016 새해특집
[전북을 바꿀 키워드] 전북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판'첨단 기술로 무장한 ‘21세기형 農道’ 일군다
문민주  |  hello6926@naver.com / 등록일 : 2016.01.03  / 최종수정 : 2016.01.03  22:22:20

2016년 전북도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2015년이 예행연습이었다면, 2016년은 실전이다. 올해 하반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으로 전북 금융타운 조성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사전 타당성 용역과 새만금 특별법 개정안으로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격화되고, 올해 3월 메가 탄소밸리 구축사업 예비타당성 결과에 따라 탄소산업이 제2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시설이 완공되고, 산업단지 조성이 상당 부분 진행되면서 국내외 식품기업 투자 활성화가 기대된다. 올해 8월까지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조성해 종자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고, 전북도 ‘토탈 관광’의 시발점인 전북관광자유이용권을 14개 시·군으로 확대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전북 금융타운

- 기금운용본부 신축 사옥 9월 완공 계기 / 여의도·부산 이어 '제3 금융 허브' 육성

서울 여의도, 부산에 이어 전북 금융타운을 국내 ‘제3의 금융 허브’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500조원대의 세계 3대 연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올해 하반기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있다. 이전이 완료될 경우 기금운용본부 관련 금융기업의 전북 이전 또는 지점 개설이 예측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신축 사옥 공사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올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1만 870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8층, 기숙사 5층 규모로 들어서고, 총 공사비 492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관련 전북도는 지난해 9월 ‘전북 금융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고, 전북도의회 최진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전북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10월 제정해 전북 금융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12월에는 2016년도 본예산에 부지 매입비 157억원을 확보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와 전북혁신도시 내 전북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부지(3만 6453㎡) 매입 가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에는 ‘전북 금융타운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발주해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서울 여의도 금융기관 대상 기업설명회(IR) 및 팸투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금융연구원은 2024년까지 단계별 과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으로 전북지역 지역내총생산(GRDP)은 317~3522억원, 소비는 242~2590억원, 투자는 1846~5534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비상하는 새만금

- 국제공항 건설 사전 타당성 용역비 확보 / 동서 2축 도로 착공…SOC 확충 착착

새만금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새만금 동서 2축 및 남북 2축 공사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고, 새만금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사전 타당성 용역비를 확보하면서 최대 현안 사업인 공항 건설의 토대를 마련했다. 올해 국가 예산에 새만금 국제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비 8억원이 반영되면서 새만금 국제공항 입지 선정을 포함한 사전 타당성 용역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항공대에 의뢰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북권 항공 수요는 402만 명으로 판단됐다.

지난해 3월에는 새만금 남북 2축 기본 설계가 완료되고, 7월에는 새만금 동서 2축 공사가 착공됐다.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는 총 3.1㎞ 중 1.5㎞가 완료됐고, 나머지 1.6㎞는 공정이 90%에 이르는 등 새만금 개발을 위한 SOC 확충 사업이 차례로 진행되고 있다.

또 지난해 7월 24일 새만금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민간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개정안에는 국무총리실 내 새만금사업 컨트롤 타워인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을 설치하고, 투자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해 6월 말 새만금 산단이 한·중 FTA 산업협력단지로 공식 지정되면서 새만금은 대중국 진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부는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2개 공구 1.9㎢ 면적을 산업협력단지로 조성했고, 2018년까지 5공구 지역 1.8㎢ 면적을 산업협력단지로 추가 조성할 방침이다.

전북도는 올해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해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새만금 국제공항 유치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해 사업을 추진하고, 새만금~대아 등 4개 철도 건설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 미래 먹거리 탄소산업

- 자치단체 지원 조례 전국 첫 제정 / '탄소융합산업 연구조합' 공식 출범

전북지역 전략산업인 탄소산업은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탄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2011~2015년)은 마무리되고, 2단계 메가(MEGA) 탄소밸리 구축사업(2016~2020년)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메가 탄소밸리 구축사업은 국비 2177억원, 지방비 175억원, 민자 2733억원 등 총 5085억원 규모다. 전북도와 경북도는 시·도 공동 사업으로 1조원 규모의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신청했고,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3월께 최종 결과가 도출되면 메가 탄소밸리를 통해 소재부터 성형, 부품, 완제품으로 이어지는 가치사슬(Value Chain)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단계 탄소밸리 구축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농·건설기계, 조선·해양, 신재생에너지 등 전북도 핵심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신산업이 창출되고, 사업화가 촉진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전북 탄소산업 협력 네트워크 ‘탄소융합산업 연구조합’이 공식 출범하면서 전북 주도의 탄소산업 육성 조직이 형성됐다. 탄소융합산업 연구조합은 전북권 90개, 서울·경기권 38개, 경남·경북권 13개, 충청권 9개 등 전국 150개 탄소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한다.

또 전주시, 완주군, 정읍시 등 3개 시·군 일대에 16.3㎢ 규모의 전북연구개발특구가 지정되면서 탄소 융복합산업 발전의 토대가 마련됐다. 전북연구개발특구는 탄소, 농생명 융복합산업의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해 전북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한 ‘탄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는 전북도 차원의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탄소소재 융복합기술 개발 및 기반 조성 지원에 관한 법률’이 통과될 경우 국가 차원에서 탄소산업을 육성하는 제도적인 근간이 마련될 것으로 예측된다.

■ 국가식품클러스터

- 임대형공장 등 기업지원시설 올해 완공 / 한·중 교류 활성화로 긍정적 경제효과 기대

올해 익산에 소재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부지 조성 등 기반시설이 구축으로 민간투자가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현재는 하림식품, 조은건강, 원광제약, 에이젯시스템, BTC, 네오크레마 등 6개 업체가 국가식품클러스터 분양 계약을 맺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외국인투자지역에는 체코 프라하의 골드, 미국 햄튼 그레인즈·웰스프링, 케냐 골드락인터내셔널, 중국 차오마마·위해자광생물과기개발 등 6개 해외 식품기업이 입주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산업단지, 식품기능성평가지원센터·품질안전센터·임대형공장 등 기업지원시설은 2014년 11월 기공식 이후 올해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다. 산업단지는 지장물 이전과 문화재 조사 완료 지역을 중심으로 부지 조성이 진행 중이고, 30%의 공정률을 보인다. 올해 6월 완공 예정인 기업지원시설은 바닥공사, 구조물 철골 공사가 진행되고 80%의 공정률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산업단지 제2공구 부지 11만 6000㎡가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외국 기업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 식품 산업 문제점 및 육성 방안’을 통해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중국 칭다오 지역과 연계한 ‘한·중 식품클러스터’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난해 8월 칭다오에 한국농수산식품 물류센터가 개소했고, 칭다오조리엔 그룹 등 중국 선도식품 기업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지역 간 활발한 교류에 따른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중 식품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각국 소비자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통관절차 간소화 및 비관세 장벽 완화로 양국에 긍정적 경제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 종자산업 메카

- 민간육종연구단지 20개 기업 입주 예정 / ‘골든시드프로젝트’ 2020년 2억달러 수출

전북도가 종자산업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정부와 전북도는 올해 8월까지 김제시 백산면 옛 축산시험장 일대 54.2㏊에 733억원을 투입해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종자산업진흥센터, 첨단육종연구시설, 시험온실 등 최첨단 육종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완공되면 20개 관련 기업이 입주해 본격적인 신품종 개발에 나서게 된다.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청·산림청이 공동 기획해 추진하는 ‘골든 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도 민간육종연구단지 완공으로 한층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해 2020년까지 수출 2억 달러, 2030년 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는 고부가가치 종자 개발 사업이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2014년 본청과 국립농업과학원을 전북혁신도시로 옮기고, 지난해 국립식량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국립축산과학원 등 나머지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종자산업 메카 조성 작업이 본격화됐다. 농식품부는 민간육종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농진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 등 종자산업 관련 산·학·연·관을 연계하는 삼각 벨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2014년 12월 도내 26개 농생명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전북 농생명 연구 협의체’가 출범하면서 공동 연구과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 생태 토탈관광 본격

- 1시군 1대표 관광지 패스라인 확대 / 2024년까지 1008억 들여 생태관광도

전북도의 1시·군 1대표관광지, 1시·군 1생태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토탈 관광’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토탈 관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1시·군 1대표관광지와 1시·군 1생태관광지를 선정하고, 전북관광자유이용권(관광 패스) 구축 용역 결과에 따라 전주시·완주군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4개 시·군으로 전북 관광 패스라인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1~2월께 14개 시·군과 전북 관광 패스 발매 업무협약을 맺고, 1~6월께 시·군 주차장 및 관광시설 관련 조례 할인 조항 개정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맛집·숙박·카페·공연 등의 특별 가맹점 모집도 병행한다.

7월부터는 14개 시·군 전북 관광 패스라인을 전면적으로 구축한다. 대표관광지를 연계한 콘텐츠 개발, 버스·주차장·관광시설 정산 프로그램 개발, 단말기 설치,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제작, 온·오프라인 방식 관광 패스 제작 등을 진행해 도내 관광지를 관광 패스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1시·군 1대표관광지는 2024년까지 1시·군당 140억원씩 총 1400억원을 투입해 전북만의 차별화된 관광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덕진공원, 군산시 근대문화도시, 익산시 보석테마관광지,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남원시 광한루원 등을 거점 관광지로 선정했다.

또 1시·군 1생태관광지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 1008억원(지특 504억원, 도비 252억원, 시·군비 252억원)을 투입해 도내 각 시·군마다 1개의 생태관광지를 육성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생태관광지는 지질공원형 1개, 생물군락지형 3개, 경관자원형 5개, 생태관광기반형 5개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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