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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창업 청년들 몰린다
전통시장 창업 청년들 몰린다
  • 김세희
  • 승인 2016.01.08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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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신중앙 청년몰 입점 경쟁률 2.8:1 / "인식변화가 원인"

올해 청년 실업률이 9%대를 돌파했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온 가운데 최근 전북지역 청년들 사이에 창업 열풍이 불고 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까지 만 20세 이상 39세 미만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신중앙시장 청년창업공간 지원사업 공모에 28개 팀이 몰려들었다. 내년까지 총 10개 점포를 제공할 예정인데, 3배 가까운 청년들이 지원한 셈이다. 이날 전주시는 내부 심사를 통해 선발한 18개 팀을 상대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면접심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창업 쏠림’ 현상은 남부시장 청년몰 창업 지원사업이 시작될 때와는 양상이 다르다. 남부시장 청년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청년몰 창업지원사업 공모 지원자는 모두 6명이었다. 전통시장안에 청년몰을 세운다는 계획이 대중들에게 생소했기 때문에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게 남부시장 청년몰의 설명이다.

양소영 남부시장 청년몰 매니저는 “2011년부터 1년간 청년들과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전통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현재 신중앙시장 창업지원사업에 몰린 청년들도 남부시장의 성공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청년창업공간 지원사업에 청년들이 대거 몰린 이유를 청년실업률 상승에 따른 청년들의 인식변화로 꼽았다.

안병수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최근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오히려 자생적으로 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신중앙시장 청년 상인 창업지원사업단 구성 직후 도내 대학생들과 면담을 할 때도 창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안병수 본부장은 또 신중앙시장에서 지원하는 청년창업지원사업 조건이 갖는 매력도 창업지원자가 늘어난 이유의 하나로 들었다.

전주시는 선정된 청년창업자에게 리모델링한 공간을 2년간 무료로 제공하며 인테리어 비용의 60%와 창업교육,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안 본부장은 “자비만 조금 보태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며 “오히려 청년들이 느끼기엔 취업보다 창업을 더 안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중앙시장 청년창업공간 지원사업에 지원한 청년들의 생각도 안 본부장과 다르지 않다.

이주영 씨(32)는 “졸업 후 취업하기 위해 서울이나 경기도로 올라간 대학동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지역에서 창업을 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신중앙시장 청년몰이 생긴다는 소식을 듣고 직장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바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상진 씨(36)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하려는 찰나에 청년창업지원사업단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창업을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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