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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방송사 최초 코미디 제작한 전주MBC 원만식 사장 "위기를 기회로…전북 문화자산 더하는 일"
지역방송사 최초 코미디 제작한 전주MBC 원만식 사장 "위기를 기회로…전북 문화자산 더하는 일"
  • 은수정
  • 승인 2016.02.0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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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첫방송…최양락 등 출연 / 8월 대규모 뮤직페스티벌도

전주MBC (대표이사 사장 원만식)가 올해 의미있는 도전을 한다. 지역방송사로는 처음으로 코미디 프로그램(코미디파티, 연출 장인석·한승우)을 제작하고, 대규모 뮤직페스티벌(팀장 김현찬)을 연다. 이들 기획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원만식 사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야심찬 기획”이라며 “코미디파티 녹화를 지켜봤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주MBC 수장을 맡기까지, 30여 년 동안 서울MBC 예능본부에서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같은 대표 프로그램을 제작해온 원 사장은 전주에 내려오자마자 방송국을 도민들에게 개방하는 작업부터 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라디오공개방송은 자리를 잡았고, 올해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작비와 섭외 등의 문제로 지역에서 코미디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작인력들이 의기투합했고, 그동안의 인맥도 있어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 오후 5시 첫 방송을 하는 ‘코미디파티’는 지역방송사가 처음 제작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코미디언 최양락씨와 김완기 오정태 김경진씨 등 MBC출신 개그맨들, 그리고 경북 청도에서 개그맨전용극장인 철가방극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유성씨 등이 출연한다. “대표 코너는 ‘돌아온 알까기’입니다. 군 지역 이장님들이 출연해 최양락씨와 겨루는 형식인데, 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 오는 6일 오후 5시 첫 방송을 앞둔 전주MBC‘코미디파티’녹화 모습.

출연진은 서울과 청도 등지에서 초청했지만 연출과 작가는 전주 인력으로 채우고 있다. 방송시간도 토요일 오후 황금시간대로 잡았다.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6개월은 해볼 작정입니다. 새로운 도전에 조직에 활력도 생기고 자심감도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지역방송사 도전에 서울은 물론 전국의 방송사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하는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프로젝트는 8월에 개최할 뮤직페스티벌. 전주 종합경기장에서 3일 동안 창작곡페스티벌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전주가 외지 방문객이 많은 지역이지만 체류하면서 즐길거리는 적습니다. 여름 휴가기간에 전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전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음악축제를 열려는 것입니다.”

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지금은 폐지된 대학가요제 같은 공모전도 계획하고 있다.

“지역방송사 경영여건이 많이 위축된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지역방송의 역할을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방송 콘텐츠로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자산을 풍성하게 만드는 일, 기본을 지키자는 움직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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