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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광명성 4호' 교신 여부 주목…촬영장비 탑재 가능성
北 '광명성 4호' 교신 여부 주목…촬영장비 탑재 가능성
  • 연합
  • 승인 2016.02.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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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는 보내지만, 지상 관제소와 정상교신은 안 되는 듯 / '광명성 3호'는 초기 며칠만 교신…현재 위성 기능 못해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로켓(미사일)인 '광명성호'에 탑재해 위성궤도에 진입시킨 '광명성 4호'가 정상적인 인공위성 기능을 수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주장대로 광명성 4호 관측위성(Observation Satellite) 기능을 하려면 우선 지상의 관제소와 정상적인 교신이 이뤄져야 한다.

 광명성 4호는 단반경 470km, 장방경 509km로 위성궤도를 돌고 있지만, 교신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통상 저궤도 위성은 지상으로부터 500㎞ 고도의 위성궤도에 진입한 이후 플랫폼및 탑재체 기능 점검을 목적으로 지상에 신호를 보낸다.

 저궤도 위성인 광명성 4호도 궤도 진입 이후 신호를 보냈지만, 위성궤도에 안착하지 못해 송신 신호가 제대로 포착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CBS·CNN 방송은 광명성 4호가 궤도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들 방송에 북한이 쏘아 올린 위성이 "불안정하게 회전하는 '텀블링'(tumbling·공중제비)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불안정해 어떤 유용한 기능도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CBS방송은 "(북한이 발사한) 새로운 위성으로부터 어떤 신호도 아직 감지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軍) 관계자도 "(광명성 4호에는 위성 궤도 유지에 필요한) 추력기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며 궤도 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광명성 4호와 지상 관제소와 교신이 이뤄진다고 해도 지속적인 신호 송·수신이 가능할지는 불확실하다.

 북한이 2012년 12월 '은하 3호'를 발사할 때 탑재됐던 '광명성 3호'는 지금도 위성궤도를 돌고 있지만, 인공위성 기능은 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광명성 3호는 북한의 은하 3호 발사 때 위성궤도 진입에 성공한 이후 지금도 500㎞ 상공(저궤도)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며 "광명성 3호에서 지상으로 발사되는 신호는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소식통은 "광명성 3호는 초기 며칠 동안만 교신이 되다가 이후 끊어졌고, 위성궤도도 불안정하게 도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북한은 광명성 4호를 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지상 촬영 장비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있다.

 광명성 4호가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위성 주기)은 1시간 34분으로, 한반도는 하루에 4번 통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명성 4호가 관측위성으로서 정상적으로 기능한다면 한반도를 통과할 때 남측 군사시설 등에 대한 촬영이 이뤄질 수도 있지만, 북한의 인공위성 기술을 고려할 때촬영 장비의 해상도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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