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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에 희망 준 천사, 영원한 군민"
"임실에 희망 준 천사, 영원한 군민"
  • 박정우
  • 승인 2016.02.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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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받은 지정환 신부…심민 군수 축하 방문
▲ 심민 임실군수(오른쪽)가 한국 국적을 수여받은 지정환 신부를 찾아 축하 인사를 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법무부가 ‘임실치즈의 대부’지정환 신부(85·본명 세스벤테스 디디에)에게 한국 국적을 수여함에 따라 심민 군수가 지난 5일 축하 방문 행사를 가졌다.

심 군수는 이날 지 신부를 만난 자리에서 “임실에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천사”라며 “영원한 임실군민이 되어줄 것”도 요청했다.

지난 1959년 한국에 입국한 뒤 1964년 임실성당에 부임한 지 신부는 한국생활 57년만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름 석 자를 올렸다.

임실읍 성가리에 토굴을 만들어 산양유로 치즈를 만들던 지 신부는 1972년 서울 유네스코회관에 모짜렐라치즈를 납품하면서 임실치즈의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지 신부는 치즈 생산에 참여했던 주민과 함께 임실신용협동조합을 설립, 자신이 소유했던 임실치즈의 권리를 조합원에게 물려주고 치즈업계에서 은퇴했다.

오래 전부터 지병이던 신체기능 마비증세로 활동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자활치료겸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재활원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지 신부는 중증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면서 또 다시 제3의 사회봉사의 길을 걷고 있다.

장애인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재활사업과 장학사업을 펼치는 등 성직자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

지난해 10월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임실치즈축제에 참석한 지 신부의 얼굴은 시종일관 놀라움으로 가득찼었다.

“그동안 임실치즈로 인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가꿔 놓은 것을 보고 이제는 안심이 된다”며 자긍심도 보여줬다.

심민 군수는 “지 신부의 공로가 헛되지 않도록 임실치즈 발전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며 “한국사람으로 거듭난 지 신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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