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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vs 추' 벤치대결 결과는?
'추 vs 추' 벤치대결 결과는?
  • 연합
  • 승인 2016.03.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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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추승균 감독 '초보감독 수난 징크스' 탈출할까, 오리온 추일승 감독 '10년전 뼈아픈 패배' 갚아줄까 / 프로농구 챔프전 19일 시작

19일부터 시작되는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양팀 감독의 성(姓)이 화제다.

비교적 드문 추씨 성을 가진 양팀의 감독이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이다.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전주 KCC 추승균(42) 감독과 2002-2003시즌 이후 13년 만에 고양 오리온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은 추일승(53) 감독이 그들이다.

추승균 감독이 이번 시즌부터 정식 사령탑에 선임됐기 때문에 두 추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벤치 대결을 벌이는 것은 당연히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추승균 감독이 현역 시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득점으로 당시 추일승 감독이 이끌던 부산 KTF(현 부산 케이티)를 탈락시킨 적이 있다.

2005-2006시즌 6강 플레이오프(3전2승제)에서는 추승균 감독이 선수로 뛴 KCC와 KTF가 맞붙었다.

부산에서 열린 1차전은 KCC가 90-80으로 이겼고 전주로 장소를 옮긴 2차전은 경기 종료 4초 전까지 KTF가 77-74로 앞서고 있었다.

승부가 3차전으로 넘어가는 것이 유력해 보였지만 종료 3.2초를 남기고 추승균 감독이 던진 3점슛이 그물을 갈랐고 이때 KTF 김도수의 반칙까지 선언되면서 추가 자유투가 주어졌다.

5500명이 넘게 가득 들어찬 전주체육관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고 추승균 감독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78-77, 믿기지 않는 역전을 만들어냈다.

KTF는 마지막 공격에서 신기성의 골밑 돌파와 애런 맥기의 팁인으로 재역전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KCC가 2연승으로 4강 플레이오프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추일승 감독과 조상현 코치, 김도수로서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10년 전 아픔을 되갚을 기회가 된 셈이다.

반면 추승균 감독은 최근 챔피언결정전에서 계속되는 ‘초보 감독 수난 시대’를 이겨낼 지가 관심이다.

2012-2013시즌 서울 SK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문경은 감독은 그때가 정식 감독으로 치른 첫 시즌이었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에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4패를 당했다.

또 지난 시즌 원주 동부를 지휘한 김영만 감독도 지난 시즌이 정식 사령탑 데뷔였다. 역시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비스에 4전 전패로 고개를 숙였다.

프로농구에서 초보 감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최근 사례는 13년 전인 2002-2003시즌 원주 TG(현 원주 동부) 전창진 감독이다.

추일승 감독이 10년 만에 설욕전을 펼칠 것인지, 추승균 감독의 ‘초보 감독 성공기’가 쓰일 것인지 올해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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