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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⑨ 100주년 기념사업
원불교 100년 하나 되는 세상을 그리다 ⑨ 100주년 기념사업
  • 은수정
  • 승인 2016.03.2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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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존중·평화로운 세상·행복한 공동체' 꿈꾸다
▲ 원불교 교도들이 100주년을 기념해 숫자 ‘100’을 만들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원불교

원불교는 올해를 지나온 10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세기를 여는 원년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10여년 전부터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조직을 꾸리고, 기념사업과 비전을 마련해왔다. 원불교의 새로운 비전은 오는 5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선포될 예정이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소태산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인류 평화에 앞장서온 개교 정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00년의 원불교 역사를 총 정리한 <원불교 100년 총람> 발간작업도 마무리 단계이며, 원불교 정신의 세계화를 위해 <교전(敎典)>을 10개 국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원불교의 새로운 거점이 될 백주년 기념관도 서울에 건립한다.

△ 100주년 기념대회= 대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기념행사는 5월 1일 오후 2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원불교 100주년 기념대회’다. 원불교 추산, 5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기념대회는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기치아래 열린다. 원불교가 걸어온 100년을 결산하고, 새로운 세기를 열어갈 비전을 선포하는 자리다. ‘내가 주체가 되어 일원의 진리로 하나 되는 세상으로 다음 천년을 열어가자’는 것이 기념대회 상징물이 담고 있는 의미다.

▲ 원불교 교무들이 100주년 기념사업을 원만하게 치르기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특히 기념대회에서는 교단의 2세기 비전이 담긴 ‘서울선언문’이 발표된다. 새로운 시대정신인 생명이 존중되는 평화의 세상, 행복한 공동체 등 인류의 공생을 위해 지켜야할 가치와 실현방법들이 선포될 것으로 보인다.

기념대회에서는 원불교가 성장하는데 기여한 이들에 대한 법훈 서훈 등이 이뤄지며, 전시와 나눔행사 등도 마련된다.

기념 대회에는 국내외 원불교 교도와 세계 종교지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 해원·상생의 천도재= 원불교의 100년은 전쟁과 압축 성장으로 요약되는 격동의 한국사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민주화운동 등 정치적 격변과 경제발전에 따른 피해와 부작용도 속출했다. 따라서 원불교는 지난 100년 한국사회의 원(怨)을 풀고, 화합을 소망하는 천도재를 지내고 있다.

▲ 원불교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인 천도재를 이끌 독경단이 훈련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도재는 지난 13일부터 국내외 원불교 교당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근·현대사 고비마다 억울하게 생을 마감한 이들의 천도(天道)를 기원하고, 한국사회가 더욱 건강하고 화합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재난재해로 인해 희생된 영령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천도재는 4월 25일까지 49일 동안 진행되며, 4월 2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 근·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화합’을 바라는 종재(終齋)를 거행한다. 천도재에서 모금되는 성금은 사회복지활동에 사용될 방침이다.

△ 서울 성적지 순례= 서울 지역에 산재한 원불교 성적지도 새롭게 조명한다.

원불교는 교단 기틀을 다진 전남 영산과 전북 익산, 변산, 진안 만덕산을 성지로 가꾸고 있다. 그러나 서울도 대종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원불교가 성장하는데 중요한 거점이었다. 100년을 계기로 서울 성적지를 조명하는 순례프로그램을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운영한다. 순례코스는 서울교당이 처음 들어섰던 돈암동 터와 이전했던 창신동 터, 그리고 초창기 서울지역 교화를 위한 공간이 있었던 동대문 성곽공원 등과 원불교 수련과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은덕문화원과 시민선방 등이 포함됐다.

원불교 역사공간뿐 아니라 천도교 대교당, 조계사, 지장암 등 다른 종교시설과 창덕궁, 계동길, 인사동길, 창신길, 낙산 등 서울의 역사적 명소도 함께 둘러본다.

원불교는 순례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80여명의 원문화해설단을 꾸렸다.

△ 종교 국제 학술포럼

물질만능과 생명경시, 환경오염 등 현대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고, 화합과 상생의 사회를 만드는데 종교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대회와 세계종교지도자포럼도 열린다.

▲ 100주년 기념대회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광화문에서 기념대회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4월 28일부터 100주년 기념대회가 열리는 5월 1일까지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는 세계에서 모인 각 분야 전문가와 석학들이 종교와 정치 경제 생명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김도종 원광대 총장,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돈 베이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학술대회 내용은 <종교·문명의 대전환과 큰적공>을 주제로 한 기념총서 7권으로 발행된다.

세계종교지도자포럼도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세종문화회관 등지에서 개최된다. 세계종교인평화회의(World Conference on Religion and Peace)와 아시아종교인평화회의(ACRO) 세계불교도연맹(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지도자들이 참석해 ‘인류평화와 상생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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