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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증가에도 돼지·닭고기 가격 '껑충'
공급량 증가에도 돼지·닭고기 가격 '껑충'
  • 김윤정
  • 승인 2016.05.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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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행락철 맞아 수요 급증 원인 / 유통 거품현상도 한몫…가격 연동제 필요

한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공급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 돼지고기와 닭고기 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합세를 유지하던 돼지고기 값은 불과 한 달 사이 30%나 올랐으며, 한동안 공급과잉으로 하강세를 보이던 닭고기 가격은 보름사이 100% 가깝게 급등했다.

26일 현재 국내산 삼겹살(냉장) 소비자 가격은 2만424원(1kg 기준)에 달하고 있고, 육계 소비자 가격은 5422원(1kg 기준)이다.

당초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들어 돼지·육계 소비자 가격이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가격이 올랐다.

이는 행락객이 점차 증가하고 일찍 찾아온 더위를 이기기 위한 보양식을 찾게되면서 쇠고기의 대체제로 돼기고기와 닭고기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돼지 거래물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일 9722마리에서 23일에는 8206마리, 24일에는 7701마리로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1~4월 사이에 고창과 김제, 충남논산과 홍성에서 구제역이 발생, 3만3073마리의 살 처분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한한돈협회는 전북과 충남에서 발생한 구제역 탓에 출하물량은 줄어든 반면, 빠른 더위로 행락철이 앞당겨지면서 소비는 늘어난 것이 가격상승의 원인으로 보고있다.

닭고기 가격의 상승에 대해 대한양계협회는 “이른 더위에 닭이 제대로 크지 못한데다, 대형 닭고기 업체들이 큰 닭을 비축하려고 닭 구매를 서두르면서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수요가 조금만 올라도 가격은 대폭 오르는 ‘유통거품’ 현상이 여지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전북지역가축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돼지는 122만8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1만2000마리가 증가했고, 육계는 2126만1000마리로 전분기 대비 119만9000마리나 늘었다.

이처럼 공급이 크게 늘었으나, 소비자들은 가격 하락의 혜택을 보지 못하고있다. 약간의 수요 증가만 있어도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축산 전문가들은 “생산자들과 소비자들에게서 정부가 축산물과 수산물의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 소비자 가격 연동체계를 구축해야만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지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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