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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이모저모
[6.13 지방선거] 이모저모
  • 전북일보
  • 승인 2002.06.1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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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 전북 지사 명의의 난(蘭)을 보내



◇…차기 도지사 당선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13일 밤 당선자가 확정되는 대로 당선자의 선거캠프를 방문해 당선 축하인사를 하려했던 한계수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강현욱 당선자의 일정 때문에 이를 취소.
한 부지사는 당초 당선자 확정후 꽃다발을 들고 강 후보의 선거캠프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밤 예정된 강 후보의 전주지역 개표장 방문 일정과 14일 오전 도청 방문 계획 등으로 당선 축하를 위한 선거캠프 방문계획을 취소하는 대신 전북 지사 명의의 난(蘭)을 보내 강 후보의 당선을 축하.



전북도 - 투개표 사고없이 마무리 안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투개표 진행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운 전북도는 지난 98년 제2회 지방선거때보다 투표율이 다소 하락하기는 했지만 예상과 달리 50%를 넘어서고 투개표 과정이 큰 사건 사고없이 마무리되자 안도.
도는 당초 이번 선거가 넓게 퍼진 정치불신 분위기속에 월드컵 경기가 한창인 시점에 치러져 투표율이 50%를 밑돌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단체장 후보의 접전지역이 많고 농촌지역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활발히 이뤄지며 50%를 넘어서자 다행스러워 하는 표정.
한편 한계수 행정부지사와 민봉한 자치행정국장 등 일부 간부들과 상황 근무에 나선 직원들은 개표결과 집계가 마무리된 14일 새벽까지 도청 3층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을 지키며 돌발 사건 사고에 대비.



전주 - "투표용지가 왜 4개냐"



◇…경쟁자가 없어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도내 일부 지역 투표구에서는 이런 사실을 모른 유권자들이 4장의 투표용지가 주어지자 투표용지를 적게 받았다면서 투표소 종사자들에게 항의하는 해프닝이 발생.
전주시 중화산1동 박모씨(65)는 “별 생각없이 투표용지를 받은 뒤 투표를 마쳤으나 왠지 이상해서 확인해 보니 투표용지를 4장 밖에 받지 않았더라”며 “투표 종사자들에게 문의하고 나서야 무투표 시의원 당선지역이란 사실을 알았다”고 머쓱한 표정.
한편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후보자 단독출마에 따른 무경합·무투표 선거구가 21곳(기초의회)에 달해 모두 21명의 시·군의원이 무투표 당선의 행운을 안았다.



전주 - 차량 함께 타기 운동 전개



◇…투표장소가 종전 1백79개소에서 1백38개소로 41개소가 줄어든 전주지역은 원거리 주민들과 거동불능자를 위한 차량 함께 타기운동이 적극 전개되고 장애인들의 투표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안내 도우미가 배치되는 등 차질없는 투표진행에 만전.



전주 - 시민 목소리 반영하겠다



◇…민주당 김완주 전주시장후보는 13일 오전 9시 인후 2동 아중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자여사와 함께 투표를 한 뒤 “선거운동 현장에서 보고 들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
무소속 김현종후보도 이날 오전 6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거주지인 효자 4동 서곡 두산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제일 먼저 투표를 한 뒤 주민들에게 귀중한 한표를 호소.



익산 - 웅포, 함라 76% 넘는 투표율



◇…지방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속에 월드컵대회마쳐 겹치면서 47.9%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익산시 웅포 및 함라면의 경우 최대 현안 사업으로 추진중인 웅포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지역민들의 관심도가 선거 참여로 이어지면서 76%를 상회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눈길.
이와달리 경쟁자가 없는 무투표 당선 지역인 망성 및 오산면 시의원 선거구에서는 매우 저조한 35%대의 낮은 투표율을 보였는데 이마저 시장과 도의원들을 지지하기 위한 유권자들이어서 대조를 이루기도.



무주 - "투표결과 승복 다짐" 눈길



◇…무주군 설천면 군의원후보 4명 전원은 투표일인 13일 오후 3시30분 설천 궁전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서로가 이번 선거에서 선전한 각 후보에게 격려와 찬사를 보낸 뒤 투표결과에 대해 승복키로 다짐해 눈길.



장덕정·박문용·송병섭·강호규후보는 “이번 선거과정에서 각 후보 운동원들간 깊은 골이 파였다면 당락에 관계없이 우리 4명의 후보 모두가 합심해서 지역화합을 이끄는데 노력하자”고 다짐.



부안 - 말기암환자 투표소 가다 실신



◇…생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구에 나온 말기 암환자가 투표소로 향하던중 쓰러져 결국 투표를 하지 못한 채 병원으로 후송.
말기 암과 투병중인 부안군 주산면 김모씨(72)는 13일 오전 8시50분께 주산면 제1투표구인 주산중학교에 도착해 투표소를 향해 걸어가던중 운동장에서 갑자기 실신.
김씨는 긴급 출동한 부안소방서 119 응급차량의 도움으로 혜성병원에 후송돼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으나 투표는 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이 안타까움을 표시.



부안 - 시각장애인도 딸 부축받고 투표



◇…이날 제5투표소(부안여상)는 시각장애자 오양례씨(60·여·부안읍 행중리)가 자신의 딸 홍미선씨(22)를 앞세워 투표하는 열의를 보여 눈길.
오씨는 “비록 앞은 못보지만 내손으로 도지사와 군수를 뽑고 싶어 나왔다”며 “신성한 주권행사를 위해 힘들지만 투표에 참석했다”고 언급.
부안중학교에 마련된 제 3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황금순(80. 여. 부안읍 향교리), 서정례할머니(72. 여)는 “이른 시각부터 투표해야 한다고 성화더니 투표가 끝나고 나서는 관심을 갖는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며 귀가길이 씁쓸하다고 한마디씩.



순창 -부친 상중에도 투표, 일본서 귀국 투표 열의



◇…순창 복흥면 석보마을에 사는 김병국씨(31) 가족들은 13일 새벽 1시경 부친이 별세, 상중에도 불구하고 김씨와 가족 2명이 선거에 참여해 귀감.
팔덕면 서흥마을에 사는 유현옥씨(30)는 95년 일본인과 결혼, 현재 요코하마에 거주하고 있으나 일본에 귀화하지 않고 한국 국적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이날 입국, 오후 3시에 투표하는 열의를 보였다.
인계면 도룡마을에 사는 설미례씨(38)는 장기 와병중에도 소중한 주권 행사를 위해 거소 투표를 포기하고 직접 투표소까지 나가 마을 이장과 친지의 도움으로 한표를 행사.



임실 - 후보자들 합동 차량제공



◇…임실군 청웅면 군의원 후보인 정한모·한정희·홍성섭 등 세 후보는 투표일인 13일 오전 6시부터 관내 유권자들의 편의를 제공키 위해 관광버스 2대를 전세내 운행.
그러나 이를 감지한 임실군 선관위는 후보자들이 합의,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자제할 것을 촉구.
결국 이날 오전 11시 30분께에 운행을 중단한 이들은 “공명선거를 위해 비용을 들여 실시한 것이 오히려 불법선거가 됐으니 아니한만 못한 꼴이 됐다”고 푸념.



임실 - 관광버스 투표길



◇…임실군  군의원 후보인 정한모 한정희 홍성섭씨 등 세 후보는 이날 오전 6시부터 관내 유권자들에게 투표편의를 제공키 위해 관광버스 2대를 전세내 운행.
그러나 이 사실을 안 선관위는 후보들이 합의해서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자제를 촉구. 결국 운행을 중단한 이들 후보들은 “공명선거를 위해 비용까지 들여 차량을 운행한 것이 오히려 불법선거가 됐다”며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됐다고 푸념.



진안 - 붉은색 유니폼입고 투표사무



◇…진안군 성수면 3개 투표소에서는 종사원들이 모두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월드컵 16강을 기원.
선거종사원 12명과 선거간사·위원 15명 등 총 27명의 종사자들이 통일된 옷을 입고 선거사무에 임해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조금이나마 위로.



진안 - 후보자 눈도장에 경고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유권자들이 몰린 진안읍 1투표구는 일찍 투표를 마치고 귀가하려는 유권자가 몰려 선관위에서 기표소를 추가 배치하는 소동.
특히 노인세대가 많아 기표가 늦어져 투표장마다 사람수와 관계없이 줄서서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기도.
한편 한표라도 더 확보하려는 후보자들이 기표소 앞에서 눈도장을 찍다가 경고를 받는 사례가 곳곳에서 벌어졌으며 운동원들이 승합차량을 이용, 시골사람들을 실어 나르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



진안 - 노인들 무효표 양산



◇…기표장에서 다섯번의 도장을 찍어야 하는 복잡한 투표로 시골 노인들은 고개를 설래설래 흔드는 사례가 많아 무효표가 양산됐다.
상전면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김모 할머니(77)는 “선거용지가 많아 제대로 찍기 어려웠다”면서“선거도우미의 상냥한 안내로 실수는 하지 않았다”고 겸연쩍어 했다.



김제 - 70대 조카 딸이 90대 모시고 투표



◇…김제시 19개 시의원 선거구중 유일하게 단독 출마, 무투표 당선된 김학주씨(죽산면)는 죽산초등학교와 김제서중에 들러 선거사무 종사자 등 선거관계자에게 음료수를 전달.
봉남면 대송리 정주마을에 사는 온기용씨(48)는 신부전증으로 오래 시달린데다 시각장애 1급의 중증 장애인 임에도 불구, 부인인 안금순씨(45)의 부축을 받으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
성리마을에 사는 조막동 할머니(92)는 거동이 불편해 투표를 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자 조카딸인 조영자 할머니(72)가 투표장소에 모시고 와 투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



정읍 - 트럭으로 주민들 이동

◇…사상 최악의 투표율 기록에 대한 우려속에 도내 곳곳에서는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각양각색의 활동들이 펼쳐져 눈길.
정읍시 이평면 대독마을 이장 박방우씨는 주민 대부분이 고령자인 점을 고려해 자신의 봉고트럭으로 마을 주민들을 투표소까지 직접 실어 나르는 열성을 발휘.
김제시 요촌동 중동 2통장 최기선씨는 관내에 사는 김제지역 최고령 유권자 김남술 할아버지(1백7세)가 거동이 불편해 투표소로의 이동이 쉽지 않자 김 할아버지를 자신의 승용차에 모시고 투표소에 안내.

정읍 - 유후보 고향 옹동면 투표율 최고



◇… 정읍지역은 이날 23개 선거구 평균 투표율이 62.6%에 불과했으나 민주당 유성엽시장후보의 고향인 옹동면의 투표율이 75.8%로 가장 높게 나오자 유후보진영과 민주당관계자들은 좋은 징조라며 희색이 만연.
여기에다 민주당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소성면선거구의 2투표구 첫 개표결과 유효투표수 9백78표중 유후보가 3백66표, 강후보가 2백69표, 국후보가 2백41표, 김철규후보가 62표, 촤창묵후보가 46표를 나타내자 유 후보측은 당선은 따놓은 당상이라며 환호하는 분위기.



정읍 - 강,국후보 초반부터 밀리자 침통



◇…민주당 유성엽시장후보와 민주당측은 유후보의 인지도가 낮아 농촌지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개표초반부터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득표율이 월등히 앞서가자 당선을 자신하며 자축하는 분위기가 역력.
이에따라 민주당 관계자와 유후보진영는 필수요원만 개표장에 남겨놓은 채 당사로 모여들어 그동안의 어려웠던 선거과정을 얘기하며 자축하거나 음식점에 모여 술잔을 주고 받으며 그동안의 노고를 서로 격려. 그러나 농촌지역에서 선전할 것으로 예상했던 무소속의 강광, 국승록 후보측은 낮은 득표율에 침통한 표정이 역력. 이에따라 두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은 당선권에서 이미 멀어진 것 같다며 하나둘씩 개표장을 빠져나가 썰렁한 분위기. 



남원 - 거동불편 노모 이끌고



◇…남원시 사매면 인화마을 문종표씨(47)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 김귀순씨(91)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투표장까지 업고 나오는 효성을 보여 선거참관인들로부터 박수.
남원시 산동면 태평마을 주민 70여명은 13일 쓰레기 줍기, 도로변 풀베기 등 마을 대청소를 실시한뒤 전 주민이 투표에 참여.
한편 남원시 사회봉사단체협의회는 시민들의 투표참여를 호소하기 위해 ‘지방선거 전국 1등 투표율 남원 신화창조’ 전단 1만부를 제작, 13일자 조간신문을 통해 주민들에게 배포.



남원 - 엎치락 뒤치락 참관인 관심



◇…남원중앙초등학교에 마련된 지방선거 개표장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속에 무리없이 진행.
이날 남원시장 선거는 일찍부터 우열이 드러나 싱겁게 진행됐으며 제 1선거구 윤승호후보와 공기현후보와의 대결리 시종 엎치락 뒷치락 진행돼 참관인들의 관심.
또 비례대표 도의원 선거의 경우 아예 기표를 하지 않았거나 민주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 대한 기표를 하는 등 무효표가 상당히 눈에 띄었으며 한나라당과 군소 정당도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 민주당에 대한 민심의 정도를 반영.
한편 최진영 시장후보 사무실에는 이날 개표 직후부터 축하화환이 전달되는 등 시종 잔치 분위기.



/선거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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