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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 김제...엎치락 뒤치락 가슴 졸여
[최대 격전지] 김제...엎치락 뒤치락 가슴 졸여
  • 김종표
  • 승인 2000.04.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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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장성원후보와 무소속 이건식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김제지역에서는 개표 초반부터 두 후보가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역전 드라마를 펼쳐 관계자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다.

개표가 진행된 김제초등학교 강당에서는 각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투표함이 열릴때마다 지지후보에 현격한 차이가 드러나 양 진영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13일 오후 7시35분 신풍동등 시내권 5개 동지역 투표함이 먼저 열리면서 이후보가 장후보를 월등히 앞서 한때 1천4백여표까지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오후 9시께 읍·면지역 표가 집계되면서 장후보가 이후보를 맹추격,개표율 44.2%를 보인 오후 10시30분께에는 처음으로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같은 득표현황은 20여분 후 이후보의 고향인 교동·월촌동지역 투표함이 열리자 다시 뒤바뀌었고 이후 1시간동안 엎치락 뒤치락 혼전을 거듭,숨막히는 경합을 별였다.

타지역에서 당선자의 윤곽이 거의 확실해진 오후 11시30분께 63%의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이건식후보가 다시 표차를 벌려,대세를 잡는 듯 했으나 이는 막판 대역전 드라마를 위한 절정의 순간에 불과했다.

당선자의 윤곽이 비로소 드러난 것은 장후보의 고향인 금구면 4개 투표구의 투표함이 열리기 시작한 오후 12시 이후부터다.

장후보는 이지역에서만 이후보에게 1천7백여표나 앞서는 몰표를 획득, 상황을 뒤집었고 잇따라 열린 성덕·만경·백구등 읍면지역 투표함에서도 다시 이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 나갔다.

개표가 73%정도 진행된 상황에서 장후보가 선두로 올라서 숨막히는 열전의 대단원을 준비한 것.

이어 개표율이 80%에 이른 이튿날 새벽 1시께에는 장후보가 1천5백여표 차이로 멀찌감치 달아나기 시작, 이후보 진영의 한가닥 추격 의지마저 꺾어놓았다.

장후보는 이때서야 당선을 확신,개표장에 들러 주위의 축하를 받으며 긴장을 푸는 모습이었고 지지자들도 손을 맞잡으며 기쁨을 나눴다.

결국 94% 개표상황에서 장후보 2만4천97표,이후보 2만1천6백21표로 2천4백여표 차이를 나타내 당락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처럼 동지역과 읍·면지역의 지지표 향배가 크게 엇갈리자 집계현황을 지켜보던 한 관계자는‘투표함 개함순서가 극적인 드라마를 만든 것 아니냐’는 의미있는 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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