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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자] 정읍 김원기...4년간 절치부심끝에
[화제의 당선자] 정읍 김원기...4년간 절치부심끝에
  • 백진기
  • 승인 2000.04.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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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최다선 의원인 김원기 후보가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5선 의원으로 권토중래했다.

하지만 5선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먼저 민주당 공천을 받기 위해 윤철상 현의원과 라종일 경희대 교수 등과 어깨를 겨뤄야 했고 공천된 뒤에는 지구당 분열 및 온갖 흑색선전에 시달려야 했다.

김후보 자신도 “예전의 선거가 명확한 상대와의 공방이었다면 이번 선거는 명확한 상대없이 정체불명의 흑색선전과 싸워야 했다”며 이번 선거가 그리 쉽지 않았음을 토로했다.

김후보는 이후 정읍지역의 가장 큰 숙제로도 정치풍토의 개선 및 지역문화의 성숙을 꼽았다.

김후보는 또 “일부 세력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갖은 수단으로 이들을 달래며 전전긍긍해 온 것이 지역사회의 현실”이라며 “앞으로 이 지역이 건전한 사고를 가진 시민들 위주로 운영되는 성숙된 사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보는 이와 함께 원내에 진출하면 ‘큰 정치’를 펼칠 것을 수차례에 걸쳐 역설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개혁의 완수’와 ‘민족의 통합’은 시대의 소명이라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바치겠다는 것.

김후보는 이를 위해 탁월한 협상력을 발휘, NGO와 전문가 집단, 경제계 등 각계 각층의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각오다.

김후보에게는 또 전북정치권의 중흥이라는 막중한 지역과제도 지워져 있다.

이에 대해 김후보는 10명으로 줄어든 지역 국회의원과 수시로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조율하는 한편 한달에 한번 정도 지역주민 및 각계 대표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마련, 지역여론도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후보와 측근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보다 오는 9월 열릴 예정인 민주당 전당대회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한다.

올 전당대회에서 김후보가 호남지역을 대표해 최고위원 경선에 나서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을 잇는 정치인으로 성장하겠다는 것.

하지만 김후보는 무엇보다 이번 선거에서 단 한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도 없어 개혁정치인으로 면모를 보였다는 게 무엇보다 자랑스럽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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