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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 남원·순창...숨막히는 접전
[최대 격전지] 남원·순창...숨막히는 접전
  • 신기철
  • 승인 2000.04.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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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예측 불허...승리 기쁨 두배

민주당 조찬형후보와 무소속 이강래후보가 예측 불허의 대접전을 벌인 남원 순창지역에서는 이날 오후 5시부터 각후보 지지자들이 선거사무소를 지키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무소속 이후보 선거사무실에는 사무국장을 비롯한 1백여명의 지지자들이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보다 이후보가 민주당 조후보에 비해 득표율이 8% 앞선다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이후보의 이름을 연호.

이후보측은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이전 여론조사 기관에 전화를 걸어 조사결과를 탐문하는가 하면 선거사무실 벽면에 남원 순창지역 각읍면동의 선거인수와 개표결과 상황판을 부착, 남원 순창이 전북지역 최대 접전지였음을 실감.

한편 이후보는 이날 투표가 끝난 뒤 남원시내 한 콘도에서 휴식을 취하다 이날 밤 10시께 상기된 표정으로 선거사무실에 들러 “이번 승리는 선거혁명을 통한 유권자의 승리”라며 감격.

◇…당선소감 자료 요청 쇄도 즐거운 비명

구 남원군청에서 진행된 개표초반 이후보가 남원시 죽항동 ·향교동·노암동 등 대부분의 시내권 투표구에서 조후보를 크게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나자 이후보측은 승리를 확신하는 모습.

또 선거사무실에서 개표방송을 지켜본 이후보측 지지자들도 열세지역으로 평가했던 면단위 개표에서도 조후보와 박빙의 시소게임을 벌여나가자 이후보 당선은 이미 확정된 것이라며 축제 분위기가 역력.

한편 이후보측 선거기획팀에서는 이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각 언론사로부터 당선소감과 관련한 자료요청 전화가 쇄도, 즐거운 비명.



◇…반전 가능성 막판까지 기대...침통한 표정

이날 오후 6시30분께 민주당 조찬형후보 선거사무실은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 20여명 안팎의 당직자들만이 자리를 지켜 이후보측과 대조를 보였으며 조후보의 경우 투표 마감 이후 연락이 두절.

조후보측 선거 관계자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각각 다르게 집계된 만큼 절망할 단계는 아니다”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운동원들을 격려.

그러나 개표가 40.9% 진행된 이날 밤 9시50분 개표 결과에서 이후보가 조후보를 4천여표, 득표율이 9%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더 이상 반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없다며 침통한 표정.

개표장을 지켰던 민주당 개표참관인들은 조후보의 고향인 남원시 주생면에서 조차 이후보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반전 가능성이 없다며 이날 밤 11시30분께 개표장을 떠나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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