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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에게듣는다] (2)노무현 민주당대통령후보
[대선주자에게듣는다] (2)노무현 민주당대통령후보
  • 김재호
  • 승인 2002.10.2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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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일부 인사들의 탈당 및 탈당 움직임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는 민주당의 노무현 대통령후보(56)는 “‘정도정치’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겠다”며 의연한 자세를 나타냈다.



‘원칙과 명분’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구태정치에 정면 승부를 걸어 정도를 걷는 개혁세력의 승리로 이끌어 내겠다는 것.



21일 민주당 대통령후보사무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노무현 후보는 도민들이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노사모 회원 증가, 후원금 답지 러시, ‘개혁국민정당’ 창당 발족 등으로 노후보 선거캠프가 상당히 고무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화할 수 있다는 조짐으로 본다. 여러가지 잠재된 변화 욕구들이 표출되고, 성공하면 한국정치는 10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다.



-21일 선거대책회의에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활동 중지를 촉구했습니다. 후단협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순수해야 한다. 노무현후보 흔들기 작전을 하는데 이는 문제가 있는 행동이다. 나는 그동안 (그들과)토론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당 안에서 흔들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 아닌가. 정치는 공작으로 하면 안된다.



-‘공작’은 어떤 의미인가요.



△노무현을 지지하든지 나가든지 해야지, 당내에서 후보를 흔들면서 뜨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후단협 활동은 김대중 때 총애받던 사람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공작이다.



정균환총무가 다니면서 주위에 ‘이 당이 누구 당인데...’라는 말을 하고 다니는데, 이는 16대 때 누렸던 권세를 계속 부려보겠다는 것 아닌가.



-호남쪽 지지율은 노후보가 영남에서 어느 정도 선전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남쪽에 자신 있습니까.



△영남 지지 이끌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최근의 바람은 일시적일 뿐이며, TV토론회 등 국민적 검증과정을 제대로 거치면 누가 경쟁력 있는 후보인지 드러나고 (나의)지지율이 높아질 것이다.



-TV합동토론회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1월27일 이후에나 하겠다고 하는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회창 후보 등 다른 후보들을 TV합동토론회장에 이끌어내고 검증하는 것은 이제 언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악의적 언론이 그동안 저를 흔들었고, 기득권의 구태정치가 저를 흔들었지만 TV토론 등 검증 절차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일부에서 개혁을 너무 내세운다는 지적이 있는데요.



△국민을 믿고 정치를 혁명적으로 개혁하려고 한다. 원칙과 명분없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것은 구태정치이며 이제 청산해야 한다.



이는 누군가가 결단해야 할 일이며 나는 국민을 믿고 구태정치 청산을 결단한 것이다. 87년 6월 항쟁도 결단의 승리였다. 지금 결단해야 썩은 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



-그동안 노후보를 반대하는 세력을 포용하고 또 그들과 통합할 수 있는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을 텐데요.



△그들이 요구하는 것은 주도권이었다. 나를 꼭두각시로 내세우고 호가호위 권세를 계속해서 누리겠다는 그들의 구태정치에 나는 반대한다. 국민위에 군림하려는 낡은 정치에 반대하는 것이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새만금사업은 서해안시대 환황해권 중심권역으로서의 전북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환경문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사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지난해 5월 정부차원에서 친환경개발 방침을 결정하고 정부지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금년 1천8백억, 내년 1천7백억원 등 최근의 지원추세라면 오는 2006년 방조제 완공이 기대되며, 동진강 만경강 환경문제 해결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한다.



-지방대학 위기 해결책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취업과 국가고시에서 지역할당제를 도입하는 등 우수학생 유인책을 마련해, 이들의 서울집중현상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첫째, 일정수준 이상의 우수학생이 지방대에 진학하면 국가에서 장학금을 특별지원하고 둘째, 국가고시에서 지방대 출신자의 일정비율 할당제를 도입하며 셋째, 기업체나 정부투자기관이 지방대 졸업자를 일정비율 채용토록해야 한다.



-군산을 환황해권 경제특구로 지정하는데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경제특구 지정문제는 향후 경제특구위원회가 정식으로 발족된 후 지방자치단체가 이 위원회에 계획서 등을 제출, 구체적인 지정여부를 검토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군산의 환황해권 경제특구 지정문제도 이런 절차를 따라서 논의돼야 할 것이다.



-전북도민에 한 말씀.



△정도(正道)정치를 키워야 한다. 민주당을 살려야 한다. 정몽준이 민주당과 호남을 위해 털끝만큼이라도 한 일이 무엇인가.



민정당 공천을 두차례나 신청했고, 민자당에 참여했던 인물이다. 중산층·서민의 애환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대선후보로 나섰을 때 국민당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배신했다.



호남이 소외될 때 자기 정치생명을 걸 것인지 등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결국 이회창과 정몽준이 뭐가 다른가.



◇‥‥ 노무현후보는



부산상고를 졸업한 뒤 75년 제17회 사법시험에 합격, 대전지법 판사를 역임했다. 78년 변호사를 개업한 뒤 81년 이른바 ‘부림사건’변론을 맡아 인권변호사로 부상했다.



이후 85년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장, 87년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부산본부 상임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87년 6월민주항쟁을 주도했다. 대우조선 사건으로 구속, 변호사 업무 정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88년 제13대(통일민주당= 부산 동구)와 제15대 국회의원(새정치국민회의=서울 종로)을 지냈다. 13대 국회 ‘제5공화국 비리 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청문회 스타로 국민의 뇌리에 각인됐다.



90년 민자당이 탄생하게 된 3당 합당을 거부하고, 민주당 창당에 나서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97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서 대선 수도권 특별유세단장으로 활동했다. 15대 국회 지역구인 종로구를 포기하고, 지역화합의 명분하에 낙마 가능성이 큰 부산에서 단체장과 국회의원에 도전했지만 낙선의 아픔을 겪었다.



2000년 8월부터 9개월 가량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4월28일 민주당 국민경선 대통령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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