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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에게듣는다] (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대선주자에게듣는다] (3)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 김재호
  • 승인 2002.10.23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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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는 자신을 “사회개혁과 참된 정치를 실현하는 정치지도자,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의 대표 권영길”이라고 소개한다.



97년 창당했던 ‘국민승리 21’을 발판삼아 노동자와 농민, 빈민, 양심있는 지식인, 학생 등을 광범위하게 규합함으로써 지난 2000년 탄생한 민주노동당은 창당하자마자 4.13총선거에 돌입하였고 21개의 지역구에서 13.1%라는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 주위를 놀라게 했었다.



-전북은 자주 방문하십니까.



△올해 전북에만 여섯차례 다녀올 만큼 전북을 비롯 전국 각지를 두루 방문하며 활동하고 있다. 전북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15%에 달하는 높은 지지를 보내준 지역이다.



-민주노동당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습니까.



△97년 대선 후 진보정당 창당을 준비, 2000년 창당했으며 이후 우리나라 정치개혁을 사실상 이끌어 왔다고 자부한다.



기존 정당이 특별당비 명목으로 유지되는데 반해 민노당은 창당 당시 당비를 내는 당원이 8천명이 넘었고 현재 3만명이 넘는 당원이 당비를 내고 있다. 당내에 감사위원회를 두고 재무관계를 당내외에 공개하고 있으며 공직후보는 무기명비밀투표로 선출하는 등 투명한 정당이다.



-진보정당을 표방하고 있는데 집권 가능성 등 어떤 목표를 설정하고 뛰고 있습니까.



△진보정당인 우리 민주노동당은 정책정당으로서 활동해 나갈 것이다. 따라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내걸고 알려나가는 것이 현재 우리당의 주요 목표다.



비록 지금 당장은 당선 가능성이 작지만 우리나라 정치를 위해서는 정책정당, 진보정당이 육성돼야 한다. 일단 내용적으로 좋은 정책을 많이 개발하고, 숫적으로도 원내에 진입한 다음 10년 내에 집권할 수 있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민노당이 주장한 대표적인 정책은 무엇인가요.



△창당 이후 서민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을 개발해 왔다. 대표적인 것이 상가임대차보호법, 이자제한법, 부패방지법, 주택임대차보호법 등이다.



그러나 우리의 법제정 취지와는 달리 국회 입법 과정에서 알맹이는 빠지고 형식에 치우친 것이 많아 오히려 부작용이 우려되는 등 실망스럽다. 진보 정책정당으로서 이같은 문제점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향후 남북관계 전망과 함께 권후보의 통일정책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역사적인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채택 이후 다소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현재 한반도에 불고 있는 화해와 협력의 바람은 동북아 평화와 우리민족의 통일을 실현하는데 매우 의미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터진 북핵 관련 의혹 때문에 다소 냉각기가 예상되지만, 한반도 화해와 통일분위기는 더욱 발전될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어떠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 남북간 교류와 협력은 계속 활성화돼야 한다.



대선 전 방북을 통해 6.15공동선언 이행 및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한 민족통일추진기구 구성 등을 협의하기 위한 제반 논의를 북축과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그 결과를 주변국과 현 정부에 건의할 것이다. 정당간 교류와 협력은 남북통일을 촉진시킬 것이다.



-존립위기에 처한 지방대 문제의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국공립대학을 통폐합, 하나의 대학으로 만들어 평준화를 실현하고 각 지방대학이 지역 인프라에 맞춰 특성화 전문화해야 한다고 본다. 프랑스의 경우 이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의 국공립대학을 하나로 통합하여 전국적으로 정원을 관리하고, 학생들은 그 지역의 국공립대학에 입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교수는 정기적으로 인사교류하는 것이다.



-새만금사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농림부는 식량부족에 따른 쌀 생산을 위해 새만금사업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식량문제는 잘못된 농정 때문이지 땅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또 91년 당시 1조3천억이던 공사비가 98년 감사원 감사결과 5조9천5백3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2011년 완공까지 얼마의 공사비가 더 들어갈지 알 수 없다.



그리고 이지역 수산업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고, 새만금 특유의 패류가 사라지고 있으며, 1백58종이던 어류도 1백7종으로 32%가 감소했다. 환경 수산업 파괴하는 새만금사업은 전면 재검토되는 것이 옳다.



-군산을 환황해권 경제특구로 지정해야 한다는 전북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거대 중국시장 개방 등으로 실질적인 환황해권 시대가 도래했고, 전북은 이 경제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특구를 지정하면 노동3권이 침해받고, 자본의 유출과 유입이 무제한 보장되는 등 폐해가 크므로 다른 방식으로 환황해권 경제를 발전시켜야 한다.



목포 광주-전주, 군산-아산-인천을 연결하는 환황해 경제권은 중국의 성장에 대응하는 신산업벨트로 육성하는 국토의 균형잡힌 개발계획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 좋다.



■■ 권영길후보는?



41년생. 경남 산청이 고향. 서울대를 졸업한 뒤 71년 서울신문에 입사, 서울신문 파리특파원(80∼87년)을 지낸 언론인 출신.



권후보는 파리특파원 근무를 마치고 귀국하면서 48세의 늦은 나이에 언론개혁을 외치며 노동운동에 투신, 94년까지 전국언론노동조합연합 초대·2대·3대 위원장을 지냈다.



언노련 활동 외에 전국노조대표자회의 공동대표, 우리농업지키기 국민운동본부 대표, 5.18학살자처벌법 특별법 대책위 대표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 우리사회의 개혁을 주도해 왔다. 95년 12월에는 제3자 개입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95∼97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초대위원장을 지냈으며, 97년 6월항쟁 10주년사업 범국민추진위원회 공동대표로도 일했다.



노동자 서민층을 먼저 생각하는 진보 개혁적 진영에서 줄곧 일해왔다.



97년12월에는 ‘국민승리21’대통령후보로 출마했으며 2000년 1월 민주노동당을 창당해 대표를 맡았고 이번이 두번째  대권도전이다. 제3회 안종필 자유언론상(90년)을 수상했으며 4·19 혁명상, 정의평화상, 제7회 윤상원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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