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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에게듣는다] (4)장세동 前안기부장
[대선주자에게듣는다] (4)장세동 前안기부장
  • 김재호
  • 승인 2002.10.24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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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공화국 시절 대통령 경호실장과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지낸 장세동후보의 서울 여의도 오피스텔 라이프콤비 1115호 사무실에는 ‘화합 동서남북’이 명패처럼 걸려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충직한 부하이자, 분신처럼 살아온 장세동씨가 전격적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하자 세인들은 ‘표가 나올까’‘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겠지’‘정치판이 이 꼴이니’등등 반응이 분분했다.



그는 우리사회에 만연한 지역갈등을 없애기 위해서라면 호남과 영남 양지역 사람들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기꺼이 엎드려 자신의 등을 가교삼겠다고 말한다.



-왜 대선출마를 선언했습니까.



△우리사회는 지금 저주에 가까운 극한 대립 상태에 있다. 그러나 과거와 현재를 용서와 화해로써 역사의 장을 넘기고, 새로운 미래를 기약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광복과 6.25전쟁 등 과거를 되돌아보면 모두가 통일성업이라는 대의하에서 어떠한 고통이나 불만, 억울함 등을 다 참으며 열심히 살아왔다. 이제 남북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다소 혼돈이 있겠지만, 평화통일로 갈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동서갈등 지역갈등의 골은 갈수록 더 깊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통일성업을 이루려면 동서갈등을 종식시키고, 화합의 동서남북을 이뤄야 한다.



국민 모두가 미래를 위해 갈등을 접고 나아가는 문제를 놓고 고민해 왔으며, 순수하고 온전한 국민의 뜻을 믿고 출마하게 됐다.



-대선을 치르려면 자금과 조직 등이 필요한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습니까.



△전국적인 조직과 막대한 자금 등을 연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같은 기본통념을 깬, 남이 부러워하는 민주주의적 샘플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



‘화합 동서남북’이 국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데 동의한다면 지역과 계층에 관계없이 많은 국민들이 골고루 지지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 현안인 새만금사업 조기 완공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전북 최대 현안사업으로 알고 있다. 환경단체들의 반대 등 우여곡절 끝에 계속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이 하루빨리 완공되도록 최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방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어떤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다. 지방대학 육성을 포함한 전반적인 교육정책을 복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북출신 인재등용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과거 전대통령을 보좌하면서 느낀 것인데, 전북지역 인재를 등용하는데 고심했었던 기억이 있다. 전북의 경우 인적 자원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해 어려웠던 것이다. 국가발전과 지역성장에 필요한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야 한다.



-정치개혁에 대한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통념을 깨고 단기필마로 대선출마에 나섰다. 국민 평가를 제대로 받아 당선된다면,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본다. 모든 기존 정치질서와 관행도 타파하고, 새로운 국가기본질서를 창출하여 국가 위상을 한단계 높이는 변혁을 기하겠다.



■■장세동후보는



36년생. 전남 고흥이 고향. 서울 성동공고와 70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최전방 DMZ수색중대장,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 제3공수특전여단장 등을 지냈다.



제5공화국 출범과 함께 81년 대통령 경호실장을 지냈으며,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후 86년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역임했다.



5공화국에 대한 세간의 혹독한 비판 속에서도 의리의 사나이, 책임질 줄 아는 사람 등으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장세동후보는 “우리 모두 함께 걸어온 역사 속에서 바른 삶을 살고자 다짐하며 그 평가는 역사와 하나님의 섭리에 맡기고 기도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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