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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에게듣는다] (5)이회창후보
[대선주자에게듣는다] (5)이회창후보
  • 김재호
  • 승인 2002.11.1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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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절치부심. 지난 5년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가져왔을 마음 속 표정을 들여다볼 때 가장 어울리는 고사성어다.



그러나 최근의 이회창후보 마음은 전혀 다른 표정일 것이다.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자리잡은 한나라당 중앙당에는 이후보를 만나기 위해 인파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도 장기간 리드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후보 문제 때문에 격랑을 겪고 있는 요즘 이회창후보는 차분히 지지세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후보는 전북도민에 국민대통합과 전북발전 지원을 약속하며 러브콜을 보냈다.



-정치권이 지역주의 타파 및 전국정당을 추구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나라당과 전북의 관계는 소원한데, 고질적인 지역주의를 없앨 묘안을 갖고 있습니까.



△국가발전에서 어떤 지역이 배제돼서는 안되며, 지역주의를 부추기고 화합이 저해되지 않도록 할 것 입니다. 전북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한나라당 집권시 인재 등용 과정에서 전북인사에 대한 차별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데요.



△투표결과를 가지고 득표가 저조한 지역을 차별하면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화합은 실제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며, 사명감 있고 능력있는 인사라면 반드시 중용할 것입니다.



또 일각에서 우려하는 정치보복은 결국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을 이용하는 것인 만큼 이들 기관이 철저히 중립을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이 중립을 지키면 대통령이 아무리 정치보복을 하려해도 안되는 것이지 않겠습니까.



-새만금사업의 조기 완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새만금사업은 전북이 서해안시대의 교두보, 환황해권 중심권역으로 발전하는데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지난 2년여의 사업 중단기간 중 심도있는 검토끝에 환경친화적으로 순차적 개발을 계속하기로 어렵게 결정을 내린 이상 사업은 계속돼야 합니다.



저는 새만금이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는 가장 모범적인 친환경 간척사업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혀 주십시오.



△대학은 미래 경쟁력입니다. 하지만 우리 지방대들은 재정난과 학생수 감소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는 수도권 집중 및 지역경제 침체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습니다. 차기 정부는 이를 종합적 관점에서 파악,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우선 각 권역별로 초일류대학, 특성화대학을 육성하는 정책을 펼 것입니다. 초일류대학 육성은 지방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효과적 방안이 될 것입니다.



또 지방대의 질적 발전을 위해 우수교원 유치와 연구비 지원, 교육시설 개선 등 실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보다 많은 지원을 할 것입니다. 국회에 계류중인 ‘지방대학육성특별법’이 빠른 시일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방대생 취업난 해소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지방대생 취업문제도 해소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이미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5대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첫째, 정부와 공기업 정부산하단체를 지역별로 균형 분산시키고 둘째, 지역별로 초일류대학, 특성화대학을 육성하며 셋째, 인천∼목포∼부산∼강릉∼원주를 잇는 총연장 1천2백50km의 전국순환철도망을 건설하고, 넷째, 지방분권특별법을 제정해 지방분권화를 촉진할 것입니다. 또 지역발전협약제도를 도입해 지방재정을 혁신하겠습니다.



한시적으로는 지방대생에 대해 정부기관이 일정비율 채용을 의무화하는 지역할당제를 도입하겠습니다.



-환황해권 경제특구 지정 등 낙후된 전북을 발전시킬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전북은 재정자립도 27.7%, 인구는 1백97만여명에 불과합니다.



전북의 자부심을 되살리기 위해 서해안 일대에 경제특구를 지정, 전북이 환황해권 거점지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북은 깨끗한 환경을 토대로 미래 신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우리 당은 전북지역 전략산업으로 고부가가치의 생물 생명공학산업 육성에 나설 것입니다.



군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자동차와 부품기계산업을 보다 활성화, 전북 서해안이 중국과 동남아수출전진기지로서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농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지원방안을 강구할 것입니다.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바꿔가겠습니까.



△이제 정치를 바꾸지 않고는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습니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도록 먼저 삼권분립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는 등 권력집중을 막는 새로운 틀을 짜겠습니다. 둘째,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정치를 청산하겠습니다. 셋째, 검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을 완전 보장하겠습니다.



-도민에 한 말씀.



△전북도민이 지난 대선에서 김대중대통령을 지지한 가장 큰 이유는 낡은 지역주의를 타파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지역간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저는 국민대통합과 화합을 위해 정치보복, 지역 차별 등을 과감히 끊을 것입니다. 대대적인 인사탕평책을 펼 것입니다. 다음 정부에서도 지역주의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모두의 미래에 희망이 없습니다. 공정한 인사, 공정한 국정을 펼치겠습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97년 신한국당 후보로 첫 대선에 도전했으며, 이번이 두번째 대권도전이다. 충청도가 고향이고, 정치적 기반은 영남이다. 그러나 모친 김계순씨 고향이 전남 담양군 창평이고, 이후보 본인이 광주 서석초등학교를 나올 만큼 호남과 인연도 깊다.



몇일전 작고한 부친이 광주지검 검사장과 법무부 교정국장을 지냈고, 미생물학박사인 이모가 학술원 회원이고 3명의 외삼촌이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보 자신은 사법시험(8회)에 합격한 후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국회의원, 당 총재를 지냈으며, 15대에 이어 이번 16대에도 대권후보로 나섰다. 감사원장 시절 ‘대쪽’이미지로 국민적 추앙을 받았다.



1997년7월 러시아 극동국립대학으로부터 명예법학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5월에는 주간지인 아시아위크지가 선정하는 ‘아시아파워50’에서 22위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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