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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17대총선 기류] (上)개혁바람속 신예 대약진
[미리보는 17대총선 기류] (上)개혁바람속 신예 대약진
  • 김재호
  • 승인 2003.01.20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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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5 17대 총선이 15개월여 남았지만 벌써부터 국회입성을 노리는 입지자들의 물밑 행보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은 정치권의 개혁 바람과 민주당 신·구 주류 사이의 주도권 다툼, 이에따른 정계개편 가능성, 선거구제 변경 등 돌출 변수가 많고 노무현 대통령시대 개막에 따른 세대교체 바람도 거셀 전망이어서 전북 정치권에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17대 총선을 겨냥한 정치 신예들과 집안 단속에 나서는 현역 의원들 사이에 정치적 명운을 건 치열한 ‘생존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 정치권에서 정치 개혁 및 지역구도 탈피차원에서 중대선거구제 도입문제가 적극 거론되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도 중대선거구제에 대한 의지가 강력한 데다 중앙선관위도 중대선거구제 실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내년 총선 기상도는 매우 유동적이다.



그러나 원내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어 현재와 같이 소선거구제로 갈 가능성도 높다.  



소선거구제로 갈 경우 분구가 예상되는 전주 완산지역에 입지자들이 대거 몰려들 전망이다. 전주 완산의 분구땐 현 장영달 의원(53)은 다소 여유있는 입장이다.



대선과정에서 장 의원의 행보를 둘러싸고 주위의 입방아가 많았지만 선거막판 노무현 당선자에 대한 지지입장 표명과 함께 최근 민주당 ‘열린개혁포럼’ 간사를 맡으면서 당내에서 확실한 우위를 굳혀가고 있다.



무주공산인 분구 지역구를 노리는 입지자들은 난립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사만도 9∼10명선에 달하고 있다.



2000년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장세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49)의 경우 지난해 평화동에 거처를 마련, 지역관리에 들어갔다.



특히 중앙과 지역 언론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장 전 부지사는 16대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정책특보로 노무현 대통령만들기에 앞장섰고 식자층의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에 출마, 30%에 가까운 득표력을 보인 김현종 전주포럼대표(43)도 분구지역에 적극적이다.



김 대표도 노무현 당선자의 TV토론 대책단장을 맡아 노 당선자가 TV토론회를 통해 확실한 우위를 굳히는데 기여했다.이제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지역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전주완산과 분구지역은 김대중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중량급 인사들의 정권교체 이후 향후 행보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신건 국정원장과 진념 전 재경부장관 등이 주목 대상이다.



진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경기도지사 선거에 등을 떼밀려 출마했기 때문에 이에대한 배려 및 명예회복 차원에서 총선 도전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진 전 장관과 신 원장의 경우 전주 분구냐 아니면 고향인 부안·고창을 선택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여기에 민주당 정책실장과 연천 전북회장을 역임한 유대희 변호사(48)가 TV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다져 온 입지를 바탕으로 도전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민주언론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정동익 전 한국전기안전공사 감사(59)와 노사정위원회 대변인을 역임한 김병석 전주기능대학장(54)도 입지를 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김완주 전주시장이 국회 진출쪽으로의 좌표 설정여부가 지역정가에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 시장이 총선출마로 가닥을 잡을 경우 지역구도의 새판짜기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개혁적 국민정당 이광철 집행위원도 민주당과 합당시에는 개혁이미지를 토대로 분구지역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2번 연속 전국 최다득표율을 기록한 정동영 의원(49)의 아성인 전주 덕진은 정 의원의 행보가 최대 관건이다. 명실상부한 차기 대권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정치무대를 서울로 옮겨 17대 총선에서 수도권 바람몰이를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있게 흘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전주지역 총선판도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전주 완산 분구를 노리는 입지자들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현재 전주 덕진은 국민통합 21 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락도 전 의원과 16대 총선에 출마했던 전주시의원 출신의 오정례씨(35), 한나라당 위원장을 역임한 이현도 전 전북대총동창회장(63) 등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8·8 보궐선거로 강봉균 의원(60)이 선점한 군산지역은 386세대 운동권출신인 함운경씨(37)가 개혁이미지를 내세워 재도전의지를 다지고 있다.



때문에 강 의원은 거의 매주말 지역에 내려가 지역현안 등을 점검하며 지역구 수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강금식 공적자금위원장, 엄대우 전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의 도전 가능성도 엿보인다.



선거구 획정여부에 따라 분구가 예상되는 익산지역도 입지자들의 난립이 예견된다. 이협 의원(60)과 지역구 통합에 따라 전국구로 선회했던 최재승의원(56) 사이에 재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새로운 입지자들의 도전도 거셀 전망이다.



특히 익산출신 민주당 전국구 조배숙 의원(45)이 지역구로 나설 경우 일대 혼전이 불가피하다.



조 의원의 경우 노무현 대통령만들기에 앞장섰고 당내에서 개혁성향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구진출 가능성에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나돌고 있는 민주당 살생부에도 조 의원은 공신에 포함된 반면 이 의원과 최 의원은 역적, 또는 평가 유보로 분류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또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이협 의원의 지원을 받지 못해 분패했다며 김상민씨(전 국가안보정책연구소 연구위원)가 이협 의원의 아성에 도전장을 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고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민주당 정책위 행정실장, 익산 연청 회장 등을 지낸 정재혁씨(45)도 익산에 연구소를 개설하고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권순택 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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