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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17대총선 기류] (下)당내 입지약화 의원, 守城 고심
[미리보는 17대총선 기류] (下)당내 입지약화 의원, 守城 고심
  • 권순택
  • 승인 2003.01.21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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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군산·익산지역 뿐만 아니라 도내 다른 지역도 17대 총선을 겨냥한 입지자들이 물밑 민심잡기에 여념이 없다.



특히 현역 지역구 의원의 당내 입지 및 지역 기반이 취약한 지역일수록 총선 입지자들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읍지역의 경우 16대 대선을 통해 당내 최대 실세로 자리매김한 김원기 의원(64)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이 대통령 당선자 정치고문을 맡고 있고 정대철 선대위원장 등이 국무총리로 강력 천거하고 있어 향후 김 의원의 행보에 따라 정읍지역의 총선구도도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김 의원이 입각하거나 정치적 비중을 고려, 전국구로 전환할땐 지역구 의원을 더 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 때문에 전국구로 밀려났던 윤철상 의원이 지역구 재탈환을 노리며 17대 총선을 대비해 지역 조직을 꾸준히 관리해 오고 있다.



여기에 16대 공천경합서 김 의원에 밀린 라종일 주영대사(61)의 출마 가능성도 잠복해 있는 상태다. 또 16대 총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황승택 국정개혁연구소장도 낙선 이후 계속 지역관리에 분주하다. 



김제의 경우 장성원 의원(62)이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한 전력 때문에 당내 입지는 물론 지역에서도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하지만 장 의원은 재선 관록과 활발한 의정활동, 그리고 매주 지역구를 찾는 성실성과 끈기로 방어막을 치고 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한때 김제지역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최규성 민주당 조직부위원장이 개혁성을 내세워 장 의원의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또 3차례 시장직을 연임하며 탄탄히 지역기반을 다져온 곽인희 시장도 국회진출을 저울질하고 있어 일대 혼전양상이 예상되고 있다.



또 지난 16대 총선에서 장 의원에게 3천2백여표 차로 분패한 이건식 새만금연구소장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이남기 공정거래위원장과 언론인 출신의 최상현 전 미디어오늘 사장, 전 한겨례신문 논설위원 출신인 박종문 대통령직인수위 국민참여센터 부본부장 등의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이 위원장의 경우 학계로, 박 부본부장은 수도권쪽에 뜻을 두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남원·순창지역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남원시장과 순창군수를 모두 무소속에 내준 이강래의원(48)의 지역기반 때문에 입지자들의 도전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우선 조찬형 전 의원(62)이 명예회복 차원에서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있고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당선자의 전북지역 조직에 일등공신으로 알려진 강동원 전 도의원(48)의 도전 가능성도 예상된다.



조 전의원은 최진영 시장을 중심으로 한 조직을 지금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최진영 전 시장(42)이 직접 정치적 승부수를 던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강래 의원이 재선할 경우 최시장의 입지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강 전 도의원은 노무현 당선자와의 인연과 이번 대선에서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민주당 공천경쟁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최근 전북정치개혁포럼 창립을 주도했으며 현재 남원에 사무실을 운영하며 지지세 규합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강래 의원이 최근 바쁜 중앙정치 일정에도 지역구를 자주 찾으며 민심과 조직 추스르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완주·임실은 김태식 의원(63)이 5선 고지에 오르면서 국회부의장까지 맡아 탄탄한 지역기반을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 16대 총선에서 이돈승씨에 2천여표 차로 신승한 이후 지역구를 더욱 자주 찾으며 민심끌어안기에 분주한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살생부 명단 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의 5선 국중호 전 청와대행정관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며, 16대 총선 당시 완주에서 승리했던 이돈승씨(45)도 와신상담을 노리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져놓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14·15대 의원을 지낸 박정훈 전 의원과 정세현 통일부장관, 태기표 전 정무부지사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되는 가운데 정세현 장관이 총선에 입지를 둘 경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고창·부안은 당초 정균환 의원(59)이 아성을 구축해 왔지만 대선 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며 노무현 당선자와 대립각을 세우는 바람에 최근 당내 입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민주당 살생부 명단에 포함되면서 지도부 인적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등 최대 정치적 시련기를 맞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이같은 틈새를 노리고 국민회의 정책부의장, 서울연청 회장 등을 역임한 김경민씨(49)가 오래전부터 부안에 연구소를 개설, 지역기반을 다지고 있다.



연청 중앙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이강봉 금호인력개발원장(부사장)도 이번 대선에서 중앙선거대책위 청년상공인특별위원회 고문을 맡아 일했으며 정치에 뜻을 두고 지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또 김원기 의원 보좌관인 김찬호씨와 안규백 민주당 국장(44) 등이 도전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진념 전 재경부장관과 신건 국정원장 등이 고향을 찾아 입지를 내세울 경우 대접전이 예견된다.



진안·무주·장수의 경우 정세균 의원(52)의 아성에 도전할 인물이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대선때 노무현 당선자의 정책브레인으로 활동했고 최근 당 정책위의장을 맡으면서 정치적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있다.



이에맞서 3선 연임제한에 걸린 김세웅 무주군수와 임수진 진안군수가 단체장직을 내놓고 도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지만 선거구제 변화와 함께 총선 6개월전에 사퇴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안 임 군수의 경우 최근 지역구보다는 전국구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후문이다.



/권순택·김재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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