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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학 예산·교산 부족 2중고
야학 예산·교산 부족 2중고
  • 이성원
  • 승인 2000.01.1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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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 청소년들의 배움터인 야학이 예산과 교사부족 등 2중고에 시달리면서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같은 사정은 IMF이후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어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10여개의 야학교에 5백여명의 청소년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상급학교 비진학자나 중·고교 탈락자, 근로청소년 등으로 검정고시를 대비한 중·고교 과정을 주로 공부하고 있다.

또 각 야학교는 현재 배움의 기회를 잃은 성인들을 위해 검정고시반과는 별도로 한글반 초등반 등도 운영하고 있어 최소한 연간 1천만원 안팎의 운영유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현재 교육당국은 이들 야학교에 대해 전혀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으며 전북도만이 청소년육성기금과 도비를 합쳐 1개소당 연간 2백만원∼3백만원씩 형식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예전에는 이들 야학교에 매년 4백만∼5백만원 정도씩 독지가들의 후원금이 답지했으나 IMF이후에는 2∼3개 학교를 제외하고는 이마저 거의 끊겨 야학 운영자들이 매년 수백만원씩을 충당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야학 교사의 절반을 차지하던 대학생 자원봉사자들도 IMF이후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야학에 대해 점차 관심을 멀리하고 있다.

실제로 전주 향토야학교의 경우 각 과목을 고루 가르치기 위해서는 10명이상의 교사가 필요한 실정이나 현재는 7명만 확보하고 있으며, 익산 삼동야학원에도 6명의 교사만 근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다른 야학들도 거의 마찬가지다.

교육계 주변에서는 “야학청소년 대부분이 비진학자나 중도탈락자로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등 학교교육의 연속선상에 있는만큼 지자체가 아닌 교육당국이 보다 큰 관심을 가지고 야학교를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도내에는 현재 전주 백학야간학교와 황토야학교 샛별야간학교 한솔야간학교 운장야학원, 익산 삼동야학원 무궁화야학교, 군산 청학야학교, 정읍 울림야간학교, 김제 배움터야간학교 등 10여개의 야학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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