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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지역특산품으로] (12)정읍 칠보농협 옹동지소 숙지황
[설선물, 지역특산품으로] (12)정읍 칠보농협 옹동지소 숙지황
  • 손승원
  • 승인 2003.01.25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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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칠보농협 옹동지소는 전국의 농협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지난 90년부터 한약재 생지황을 가공해 보혈강장한약재 숙지황(熟地黃)을 생산해온 농협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숙지황은 국내 한의원이나 한약방들이 국내외 생산제품 가운데서 약효를 제일로 인정할만큼 품질면에서 타제품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전국의 8백여군데 한약방과 한의원들이 수입산에 비해 3배정도 비싼가격에도 불구 옹동 숙지황을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를 여실히 알수 있다.



칠보농협의 숙지황이 약효가 뛰어난 것은 건지황을 찹쌀술에 침정시킨 다음 찌고 말리는 제조과정을 9번이나 반복해 보혈강장효과가 그대로 담겨있기 때문.



반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는 중국 수입산의 경우 찌고 말리는 과정을 4∼5번밖에 반복하지 않아 옹동 숙지황에 비해 약효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게다가 국산 숙지황과 수입산을 혼합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처럼 옹동 숙지황의 탁월한 약효에도 불구 중국산이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는 것은 국산의 3분의 1수준밖에 안되는 싼가격에 판매되고 있기 때문.옹동 숙지황이 5백g 1근에 1만4천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데 비해 중국산은 4천∼5천원 수준에 판매돼 많은 한의원이나 한약방을 유혹하고 있다.



이같은 점을 감안 한약을 지을때 국산 숙지황이 들어갔는지 중국산이 들어갔는지 소비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있어야 할것으로 보인다.잘못하면 제값을 내고서 수입 숙지황이 들어간 한약을 먹을 우려가 많기 때문.



현삼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지황의 뿌리를 가공한 숙지황은 검은 젤리형태로 약간의 온기가 있으나 독이 없고 달면서도 약간의 쓴맛을 지니고 있다.



숙지황은 한약을 짓는데 많이 들어가는 약재로 허약자의 보혈강장과 지혈강장,해열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남자의 골수를 튼튼히 하고 혈맥을 이롭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설사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옛부터 전해지고 있다.나아가 신경통과 당뇨병,생리불순치료,간과 신장을 보호하는 한약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옹동 숙지황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까지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다.옛부터 옹동은 생지황을 많이 생산하는 고장으로 유명했다.그러나 농민이 땀흘려 수확한 생지황은 중간상인들의 농간으로 헐값에 팔려나가는 서러움을 겪어야만 했다.



이에따라 합병전 옹동농협은 정읍시청과 농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생지황을 부가가치가 높은 숙지황으로 가공제조키로 하고 지난 90년 제조공장설립과 함께 보건복지부로부터 의약품제조업허가를 받아 고품질의 숙지황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덕분에 생지황을 싼값에 판매하던 농가들은 옹동농협이 숙지황을 제조한 이후 벼농사보다 훨씬많은 짭잘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매년 옹동농협과 37ha의 생지황을 계약재배하고 있는 1백37농가의 농민들은 쌀평당순소득 2천4백21원이나 고추평당순소득 5천6백23원보다 훨씬많은 평당 1만원정도의 순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



김현충 조합장은 “올해 1억원을 들여 노후된 찜솥을 교체해 숙지황의 질을 한층 높이고 현재 추진중인 생지황과 숙지황을 이용한 건강음료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농협의 경영안정과  농가소득증대에 큰변화가 예상된다”며 새해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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