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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T 회의 공동성명 비난쏟아져
NPT 회의 공동성명 비난쏟아져
  • 연합
  • 승인 2000.05.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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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반대 단체나 핵무기 비보유국들은 1일 핵무기보유 5개국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대해 아무런 실속없는‘상투적인 말치레’라고 일제히 비난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5개국이 핵무기 제거라는 목표를 위한 아무런 시한이나 새로운 발상을 제시하지 못하고 그저 자신들이 과거 핵확산방지조약(NPT)에 서명했을 때 언급한 대부분의 약속을 되풀이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세계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 성명과 관련“이들 핵보유국은 군축에 관한 의미있는 조치를 취하는데 실패했으며 이들은 이 변명할 수 없는 일을 변명하려 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의 군축운동가인 윌리엄 페덴은 이 성명으로 핵보유 5개국의 조치가‘상투적인 말치레’로 끝날 지도 모른다는 핵무기 비보유국들의 우려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등 핵 무기 보유 5개국은 1일(현지시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진행중인 NPT 회의에서 공동성명을 통해 “궁극적으로 핵무기를 완전 제거하는 목표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약속한다고 발표했다.

월간 군축전문 잡지인 ‘군축외교’의 레베카 존슨 편집장은“이 5개국은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 제거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분명한 책임’이라는 현학적인 용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존슨 편집장은 그러나 이 5개국 사이에도 광범위한 이견이 존재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이들 국가가 공동성명을 내기로 합의할 수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놀라운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편집장은 “이 성명은 어떤 면에서는 그들이 전체적인 핵 군축에 더 많은 진전을 요구하는 핵무기 비보유국들의 매우 강력한 기세에 대해 함께 단합해서 현상을 유지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NPT의 이행을 감시하는 ‘뉴 어젠다 연합(New Agenda Coalition)’의 아일랜드 대표인 다라치 맥피온베어는 핵 보유 5개국의 성명은 ‘미래의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약속’이라고 일축했다.

뉴어젠다연합은 오는 2005년까지 핵무기 감축협상의 속도를 검토 감시할 핵무기 비보유국 7개국의 모임으로 이들은 핵보유국들에 핵무기 감축을 위한 현실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뉴어젠다연합 국가들은 아일랜드, 멕시코, 브라질, 이집트,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 등이다.

지난 95년 NPT 회의에서 핵보유국의 ’성실한’핵무기 군축 노력을 조건으로 NPT효력 무기연장에 합의한 비핵보유국들은 5년만에 개최된 이번 회의에서 미국을 비롯한 핵보유국의 핵군축 노력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집중 성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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