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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민병대 한국제 무기 소지
동티모르 민병대 한국제 무기 소지
  • 연합
  • 승인 2000.05.0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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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티모르 유혈사태를 주도하다가 유엔군 진주후 인도네시아로 피신한 민병대원들이 다량의 한국제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인도네시아 군당국이 반입경로 조사에 착수했다.

동부 누사 텡가라 소재 난민캠프에 수용돼 있는 동티모르 민병대원들은 최근 현지에 파견된 인도네시아 전략예비사령부 산하 대대본부에 한국제 수류탄을 포함한 각종 무기를 자진 반납했다고 안타라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에디슨 시만준탁 대대장(육군 소령)을 인용, 군부대에 반납된 무기는 한국제 수류탄 10발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제 구형 소총 5정, 실탄 350발, 사제무기 46정 등이라고 전했다.

에디슨소령은 "부대원들이 민병대들을 상대로 개별접촉을 하면서 불법무기를 소지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자 그동안 보관해온 무기를 일부 자진반납했다"면서 앞으로도 무기수거 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티모르와 발리, 누사 텡가라를 관할하는 인도네시아 제9지역사령부는 반납무기중 한국제 수류탄이 포함된 것과 관련, 민병대가 다른 종류의 한국제 무기도 대거소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제9지역사령부의 정보참모인 에미대령은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민병대가 한국제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인도네시아군이 과거 한국에서 수입한 무기의 일부가 민병대에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지난 75년이후 동티모르 독립파 민병대를 무력진압할 당시 친인도네시아 민병대에 지급된 무기가 회수되지 않고 있다가 이번에 반납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반납무기의 정확한 유출경로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인도네시아군이 과거 민병대에 지급한 무기중에 한국제 무기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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