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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러브 바이러스' 용의자 체포영장 신청
필, `러브 바이러스' 용의자 체포영장 신청
  • 연합
  • 승인 2000.05.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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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컴퓨터를 교란시킨 `러브 바이러스'의 유력한 용의자인 필리핀 여학생을 검거하기 위해 필리핀 경찰이 8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경제전문지 비지니스 월드가 보도했다.

필리핀 국가수사국(NBI)은 용의자 체포영장과 함께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받아 러브 바이러스를 제작, 유포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컴퓨터 일체를 압류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넬슨 바톨로메 NBI 국장은 이 용의자가 마닐라의 판다칸 지역에서 데스크톱 컴퓨터를 이용, 처음으로 러브 바이러스를 유포시킨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녀는 현재경찰의 감시하에 특정 지역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NBI는 중산층 가정의 컴퓨터 학교 여학생인 용의자가 해킹 관련 증거들을 모두 파기했을 가능성이 높아 범죄를 입증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 필리핀 용의자와 함께 호주에서 공부하고 있는 독일 교환학생 미카엘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받고 있는데, 멜리사 바이러스를 만든 해커를 찾아냈던 스웨덴의 컴퓨터 전문가 프레드릭 비외르크는 "필리핀 여학생은 바이러스를 만든 사람이 아니고 단지 유포한 사람일 뿐"이라며 진짜 범인은 미카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브 바이러스'는 지난 4일부터 전세계에 걸쳐 약 4천500만대의 컴퓨터를 마비시켰으며,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액은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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