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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투자외면 실태와 문제점] (1)투자의 찬밥, 전북
[삼성, 투자외면 실태와 문제점] (1)투자의 찬밥, 전북
  • 김원용
  • 승인 2003.06.16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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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점유율 1위 제품만 13종을 보유하고, 2005년까지 30개 제품을 월드 베스트 제품으로 육성시키겠다고 나선 삼성. 삼성을 향해 도민들이 새삼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은 대기업의 상징으로 우뚝 서 있는 삼성이 지금까지도 전혀 전북지역에 대한 대단위 투자를 고려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공장이 좁다고 공장증설을 위해 법 개정까지 요구하는 삼성이 전북지역 투자를 외면하는 현실과 향후 전망 등을 세차례로 나누어 싣는다.



1. 삼성투자의 찬밥, 전북



삼성의 전북 외면은 삼성의 간판인 삼성전자만 보아도 바로 나타난다. 2001년도 기준 30조원대 매출액에 5만명에 이르는 종업원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는 경기도 수원(TV 전자렌지 세탁기 에어컨 컴퓨터 등)·기흥(반도체 LCD), 충남 천안(LCD)·온양(반도체), 경부 구미 1·2공장(이동통신장비 휴대폰 등), 광주첨단산업단지(냉장고 청소기 자동판매기) 등 전국 각지에 대단위 공장을 두고 있다.



3만명 종업원에 3조원대 매출액을 자랑하는 삼성전기는 경기도 수원과 충남 연기군, 부산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7천명 종업원을 보유한 삼성중공업은 경남거제시에, 3천명 종업원의 삼성SDI는 충남 천안에, 삼성종합화학은 충남서산에, 삼성정밀화학은 울산과 인천에, 삼성코닝은 경기도 수원에, 삼성태크윈은 경기도 성남과 경남 창원에, 제일모직은 전남여수·경북 구미 등에 각각 사업장을 두고 있다.  대부분 대단위 규모에 첨단산업들이어서 국가경제의 견인차 뿐아니라 공장 소재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50개에 이르는 삼성 계열사가 있음에도 본사는 물론, 제조업 분야 공장이 전북에 전무하다. 삼성 관계사중 유일하게 전주제지가 있었으나 지금은 완전히 손을 뗀 상태다. 전주제지는 기존에 있던 새한제지를 삼성에서 지난 63년 인수해 68년 전주제지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다 한솔그룹에 넘겨졌고, 이후 외국계 회사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삼성에 대한 전북도민들의 감정이 심상치 않을 당시에 전북 투자에 관심을 보인 척 한 적도 있다. 지난 96년 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삼성문화회관을 건립해 전북대에 기증한 것이 그 하나다.
삼성은 또 지난 97년도 정읍 2, 3 산업단지에 삼성전자 공장 설립을 검토한 적도 있기는 했다.



당시 전남하남공단 이전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남공단에서 가까웠던 정읍지역 공단에 입주를 결정하고, 5만평에 이르는 땅까지 계약을 했으나 공장 이전 계획을 백지화시키면서 계약도 철회했다.
그후에도 전북도와 일부 국회의원이 삼성의 전북 투자를 요청하기 위해 삼성측 고위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지금까지도 투자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삼성 관계자들은 도내에서 투자를 요청할 때마다 매번 투자계획이 없다거나 전북지역 투자여건 미비를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나 삼성과 달리 다른 대기업들은 최소한 지역적 배려를 하고 있어 대비된다. 실제 LG의 경우 8개 공장에 1조5천억원을 투자하거나 투자계획중이고, 현대자동차는 2개 공장에 1조4천억원을, KCC는 3개 공장에 1조1천억원을 투자했다. 동양화학 3개 공장에 3천7백억원, 대상 4개 공장에 3천억원, 두산 3개 공장 2천8백억원, 한솔 2개 공장 2천2백억원, SK 1개 공장 1천억원, 동양 4개 공장 6백83억원, 대림 1개 공장 6백52억원 등의 전북 투자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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