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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전북을 담다
[뚜벅뚜벅 전북여행] 근대사 시간여행과 근대 문화의 보고 군산
2021. 01. 11 by 기고

전북 군산을 둘러보면 쉼과 치유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들이 많이 있지요. 특히나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교육여행의 목적지로 군산은 손색이 없는데 군산이 일제 강점기 수탈의 전초 기지로써 당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대부분 쌀은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보내졌던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역사적 흔적들과 일반 서민들의 삶과 항쟁의 역사를 배우기 원한다면 군산시간여행마을은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겁니다. 그럼 근대사에서 수탈의 아픔과 일제강점기 근대 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는 군산으로 가보시지요.

군산에서 꼭 들러야 할 관광명소로 손꼽히며 인근의 근대역사박물관과 동국사, 히로쓰 가옥 등 근대문화유산 특유의 정취와 절묘하게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는 초원사진관입니다.

초원사진관은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 오랜 세월 동안 아름다운 영화로 관광객들의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도 한몫하겠지요.

내부에는 촬영 당시 사용된 사진기와 선풍기 등 소품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영화 팬들의 추억을 자극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하여 휴관하고 있고 사진관 인근 쉼터와 거리만 걸어도 근대사의 시간 여행으로 그만이지요.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사찰의 동국사는 1909년 일본 승려 선응불관 스님에 의해 창건되어 일제 강점기 36년을 일인 승려들에 의해 운영되다가 1945년 8월 15일 해방을 맞이하여 대한민국의 품으로 돌아온 뼈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사찰입니다.

동국사의 포토존인 대웅전입니다. 동국사는 우리나라에 남겨진 유일의 일본식 사찰로 대웅전과 요사채가 실내 복도로 이어진 것이 특징이고 화려한 단청이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처마와 대웅전 외벽에 많은 창문이 일본색을 나타내지요.

동국사 경내에 `군산 평화의 소녀상`이 서 있지요. 군산 평화의 소녀상`은 2015년 조각가 고광국 씨가 과거 일제에 끌려가 위안부의 고통 속에서 사는 소녀의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리운 부모형제가 사는 조국을 향한 처연하고도 간절한 상념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동국사에도 일본 대나무와 쉼터, 소나무 등 볼거리가 많고 우리 근대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으니 찬찬히 둘러보세요.

이성당은 전라북도 군산시 중앙로에 있는 제과점입니다. 1920년대에 일본인이 `이즈모야` 라는 화과자점으로 문을 열어 영업해오다 1945년, 해방 이후 한국인이 현재 상호명으로 바꾸어 단 이후 대한민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지요.

오전에 들렸는데도 빵을 살려는 사람들이 참 많았는데 군산에서 장사가 제일 잘되는 곳은 이성당이라고 합니다.

이성당에 오면 개업 때부터 사랑받은 단팥빵, 80년대에 개발한 야채빵, 2000년대에 내놓은 블루빵(쌀빵)은 꼭 사가시길 바랍니다.

근현대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국사, 히로쓰 가옥, 고우당, 초원사진관등 어느 한 곳 근현대사와 떨어져선 안 되고 또 시간 속으로의 여행지로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또 오롯이 군산 근현대사의 유품을 간직하고 있는 경암동 철길마을도 있지요.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70년대에 건축한 낡은 판잣집들과 창고들이 다닥다닥 붙어있고
그 양쪽의 가운데 철길이 약 400m 놓인 마을인데 일제강점기 시절의 철길과 침목이 그 모습 그대로 간직되어 있지요. 그리고 지금은 기차 운행이 중단됐지만 2008년까지는 마을을 관통하는 기차가 하루 두 번 운행됐다고 합니다.

기차 운행 중단 이후 ‘추억의 거리’로 재탄생한 경암동 철길마을은 데이트 명소답게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눈길을 끌지요. 그리고 철길 벽 곳곳에는 낙서, 그림 등 옛 생각이 절로 나는 벽화들이 그려져 있습니다.

옛 생각을 떠오르게 하고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고 철길 위로 걸어 다니다 보면 근대사의 아픔도 느끼실 겁니다.

의상 대여숍에서는 교복, 교련복과 한복 등과 소품을 빌려 사진을 찍을 수도 있지요. 이제 ​단촐하게 가족들과의 여행이나 사랑하는 연인들이 근대사 시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저는 전북 군산을 추천합니다.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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