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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용산리 유적 사적 지정을

고창 연기지구 사적으로 지정해야

 

가마터 집중화... 조선조 도자기 중심지 가능성

 

분청사기 백자 흑유 등 대량 출토

 

 

 

속보=고창군 부안면 용산리 연기지구 유적현장을 둘러본 고고학자들은 이 지역을 사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자들의 이같은 주장은 연기지구 유적발굴 결과 4곳에 이르는 가마터가 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분청사기·백자·흑유 등이 대량으로 출토되었다는 점이다.

 

27일 연기지구 유적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지도위원들은 “조선조 도자기 유물이 이렇게 대량으로 출토된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찾기 힘들다”고 전제하며 “고려 청자와 조선백자의 과도기에 만들어진 분청사기가 유물의 주류를 이루고 있고 백자·흑유도 출토되어 한국 도자기 양식의 변화상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기지구 유적이 학자들의 관심을 모으는 또 다른 이유는 4기에 걸친 가마터. 특히 이중 1호가마터는 거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이 되어 있어 당시 제작기법을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영원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연기지구에서 가마터 4곳이 집중적으로 발굴된 것은 학계의 주목을 받을 만한 사례”라며 “이는 고창지역이 광주 충효동이나 공주 학봉리처럼 조선초 15-16세기 요업의 중심지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왕실과 중앙관청에 납품되던‘玄자명 접시’가 발굴된 것도 학계의 관심거리이다. 학자들은 “광주분원에서 생산된 제품만 왕실과 중앙관청에 진상되었다는 기존 주장을 뒤엎을 수 있는 유물이다”며 “이 접시가 이곳서 제작되었는지 여부는 아직 단언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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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모 kimkm@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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