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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6.25전쟁 순교자 4명 발굴

 

 



6·25 동족상잔의 와중에서 신앙의 양심의 지키다 순교한 고창지역 종교인 4명의 순교기념비가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창중앙교회(목사 정길재)는 최근 창립 82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고창지역 순교자를 발굴, 이들의 행적을 기리고 교회 부지내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중앙교회가 발굴한 순교자는 임종헌 목사·시미석 장로와 부부 집사인 전태수·임보배씨 등 모두 4명. 이들 순교자의 신앙 행적과 사망과정은 정길재 목사의 집념어린 추적과정에서 확인되었다.

 

조선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한후 1950년 2월 고창읍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한 임종헌 목사는 같은해 9월 28일 가정예배를 드리던중 당시 내무서 소속직원들에게 붙잡혔다. 임 목사는 총살형장에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의연히 숨졌다.

 

1947년 장로로 임직한 시미석씨는 공산당에게 붙들려 고창읍 뒷산에서 장작으로 두들겨 맞고 순교했다. 시 장로는 죽음을 앞에 두고도 당당하게 신앙고백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순교자중 일반인들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평신도로서 신앙을 지키다 공산당에게 희생된 부부 집사이다. 1930년 신앙의 끈으로 부부의 인연을 맺은 전태수 집사와 임보배 집사는 6·25 전쟁중 신앙인 학살사건에 휘말려 목숨을 잃었다.

 

전 집사는 공산당에 붙잡혀서도 신앙을 버리지 않고 모양성내에서 살해되었다. 또 임 집사도 남편인 전 집사와 함께 공산당에 체포되어 현 강호상공고 근처에서 학살되었다.

 

졸지에 부모를 잃은 6남매들도 부모들이 지켜온 신앙의 길을 걷고 있다. 장남인 전병조씨는 광주에서 장로를 맡고 있고, 차남인 전병철씨는 정읍에서 담임목사로 교역중이고, 삼남인 전병완씨는 광주에서 안수집사로 활동하고 있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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