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 여배우 당찬 꿈
"보아 언니를 좋아해서 소속사에 들어갔을 때는언니처럼 멋진 가수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반올림'을 통해 연기해 보니 이제 가수하고 싶은 생각이 싹 없어졌어요. 앞으로 연기만 할래요." 올해 17살이 된 고아라. 고아라는 지난 2003년 KBS 2TV 청소년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급성장한 청소년 탤런트다.
고아라는 H.O.T, 보아, 신화 등을 키운 SM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지난 2002년 말발탁된 뒤 2003년 11월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반올림'의 주인공 '이옥림' 역을 꿰차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반올림'을 통해 청소년 스타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 KBS 연기대상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주목 받았다.
최근 연기자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고아라가 다음달 6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반올림'의 새로운 버전 '반올림2'의 주인공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이제 옥림이가 고등학생이 돼요. 고등학생이 된 옥림이는 화내는 것도 달라요.
예전에는 그저 퍼부었는데 이제는 화를 내도 상대방을 배려해요. 그런 면에서 성숙했다고 할 수 있죠." 지난 18일 여의도에서 있었던 '반올림2' 기자 간담회에서 만난 고아라는 자리에앉자마자 자신의 배역에 대한 설명부터 늘어놓았다. 그는 옷을 성숙하게 '입어줘야'한다는 둥, 삼각관계에 얽힐 거라는 둥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된 옥림이의 신상변화를 주섬주섬 주워 섬기기에 바빴다.
작은 얼굴, 뽀얀 피부에서 풍기는 가냘픈 느낌과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명랑, 쾌활했다.
"좁게는 한국을, 넓게는 세계를 대표하는 여배우가 되고 싶어요." 고아라는 기자 간담회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어린 신인 연기자가 공식석상에서 이런 말을 거침없이 하는 것을 보면 당찬 면도 있다.
그에게 "아역 연기자들은 성인 연기자로 성공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런 것 생각해 본적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단다. 고아라는 오직 연기자로 성공해야 한다는 한가지 목표만을 생각하며 앞만 보고 달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는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신에 대한 믿음이 자신을 뒷받침해 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서강대교에서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촬영을 했어요. 무척 추웠어요. 그때 생각하면 지금 추운 건 추운 것도 아니죠. 요즘은 그때 생각하며 추위이겨요." 그는 이런 긍정적인 생각들이 연기를 하는 데 단점으로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반올림'의 작가 언니들이 저의 긍정적이고 자신감에 넘치는 성격이 연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고 말하세요. 긍정적이어서 슬픔이나 인생의 고통 등도 남들보다덜 느낀다는 거죠. 그래서 영화 많이 보고 책 많이 읽으라고 충고하세요." 전남 광주가 집인 고아라는 현재 기획사 숙소에서 생활한다. 부모님이 많이 고생하신다고 걱정하는 모습에서 어른스러운 구석도 엿보였다.
이제 고등학생이 돼 중학생 때처럼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말하는 고아라.
탤런트 고두심을 닮고 싶다는 그가 '반올림2'를 통해 어떤 성숙한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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