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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초대석] 김년균이사장은...만경평야 품에서 詩心 키워

김제시 죽산면이 고향인 김년균이사장은 김제중과 이리농림고를 거쳐 서라벌예대를 졸업했다. 시집 ‘장마’(74), ‘갈매기’(77), ‘바다와 아이들’(79), ‘사람’(83) 등과 수필집 ‘날으는 것이 나는 두렵다’(90), ‘사람에 관한 명상’(96) 등을 발표한 문단의 중진이다. 한국현대시인상과 들소리문학상 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월간문학을 시작으로 한국문학 편집장, 문학사상 편집인·전무이사, 한국문협 사무국장·편집국장을 거쳐 2004년부터 부이사장으로 일해왔다.

 

김이사장은 자신의 시세계에 대해 “만경평야의 너른 들을 보고 자랐으며 특히 책을 좋아하고 말주변이 뛰어났던 누이로부터 문학을 접했고 근동에서 유명했던 장구잡이 아버님으로부터 예술적 품성을 키웠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어린시절의 가정분위기는 동생(김석균)에도 영향을 미쳤다. 석균씨는 복음성가 가수이자 작곡가로 300여곡이 넘는 곡을 썼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15일간 1000자가 넘는 장편을 써내는 등 문학에 흠뻑 취했던 김이사장은 서라벌예대에 입학하면서 김동리, 서정주, 박목월 등 한국문단의 대가들로부터 문학수업을 받았다.

 

“대학시절 인연을 맺은 김동리선생은 나를 무척 아껴 주셨습니다. 이후 15년 여동안 문인협회와 한국문학 등에서 김동리선생을 모시고 일했죠. 제 주례도 선생님이 서주셨습니다.”

 

김이사장은 문우이자 동료로는 소설가 이문구씨를 꼽았다.

 

김이사장은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조지훈시인이 ‘문인은 새로운 자연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자연의 기본은 흙이며 흙의 기본은 고향이라 생각한다”는 김이사장은“최근 전북일보를 통해 한국문협이사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접한 고향(죽산면 내촌)사람들이 김제시청에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고향사람들은 항상 큰 긍지를 심어준다고 소개했다.

 

김이사장은 고향에 오면 가장 즐기는 노래가 있다.‘전북의 노래’다. ‘노령에 드는 햇살 강산은 열려’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김해강이 작사하고 김동진이 작곡한 것. 김이사장은 이 노래가 고향으로부터 받은 고마움과 사랑하는 절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내(박성복씨·60)와 조용한 여행을 하는게 꿈인데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는 그는 “요즘에는 3살된 손녀 예림이한테서 삶의 지혜를 배운다”며 웃었다.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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