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 기능 향상 천마콜린 개발…육군·공군·코레일유통 등 납품
2000년대 들어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천마.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두통·마비·현기증·중풍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무주군 안성면에 위치한 무주약초영농조합(대표 박용수)은 천마의 기능을 향상시킨 '천마콜린100' 등을 생산해 지난 2008년 25억원, 지난해 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무주 천마를 알리고 있다.
천마는 무주군의 주 특산품으로 전국 천마 생산량의 60% 이상을 무주에서 생산한다. '난초과'인 천마는 '마과'인 마와는 태생이 다르다. 천마는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주면 죽기 때문에 철저히 친환경으로 재배한다.
김영신 팀장(33)은 "무주약초영농조합은 인근 350여농가가 생산한 천마 중 일부를 수매한 뒤 세척·추출의 과정을 거쳐 오가피·당귀 등과 혼합해 진액의 형태로 제품을 만든다"면서 "완성품은 육군·공군 복지근무지원단과 약국·코레일유통 등에 납품하며, 지난해 캐나다에 약 20만불, 미국에 약 25만불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4년 조합원 30명과 준조합원 50명이 모여 설립한 무주약초영농조합은 쑥·청국장을 이용한 제품을 생산, 지난 2007년 무주 특산품인 천마를 홍삼처럼 대중적인 건강보조식품으로 만들기 위해 천마콜린100을 개발했다. 조합 산하 연구소는 천마에 들어있는 가스트로딘과 아세틸 콜린의 성분을 극대화하는 특허를 출원하고 바이전북 인증을 받았다.
김 팀장은 "천마콜린100의 개발에 발맞춰 바이전북 92호로 인증을 받은 뒤 도내를 대표하는 식품이라는 자긍심과 품질 향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해졌다"면서도 "바이전북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무주약초영농조합의 장기적인 목표는 수출을 통해 천마를 홍삼처럼 세계화하는 꿈을 품고 있다. 올해는 천마제품의 수출을 늘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해외 박람회, 시장개척단 등에 참여하면서 해외의 교민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올해는 수출 100만불, 매출 50억원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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